파라다이스 지역을 폐허화한 캠프 파이어의 사망자가 1명 늘어나 86명이 됐다.
SF크로니클은 2018년 11월 캠프 파이어로 화상을 입은 폴 어네스트(72)가 9개월동안 합병증으로 고생하다가 7일 사망해 86번째 희생자가 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집까지 덮친 화마를 피해 폴 부부는 급히 피난길에 나섰지만 불탄 전력선과 버리고 간 차량들에 길이 막혀 불길에 갇혀 있다가 아내를 보호하려던 폴이 심한 화상을 입었다. 함께 피난간 이웃이 화상 입은 부부를 발견했으나 당장 911 서비스를 받지 못했고, 수시간 내 도착한 구급대원의 도움으로 헬리콥터로 UC데이비스 병원으로 후송됐다. 해군으로 복무한 건설업자였던 폴은 이후 폴섬 병원, 웨스트새크라멘토 재활센터서 투병하다가 이날 숨졌다.
폴의 아들 제시는 “아버지는 어머니를 구한 영웅”이라면서 “심한 폐 손상으로 인공호흡기를 딴 채 마지막까지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최악의 상황에서 아내를 보호한 평범하지 않은 아버지였다”고 말했다.
파라다이스에서 30년간 유치원 교사로 활동한 폴의 아내 수지(68)는 현재 거동이 자유롭지 않지만 치코로 이주해 살고 있다.
<
신영주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