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의 침체 우려가 증폭하면서 뉴욕증시가 올해 들어 최대폭 추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전날 ‘대중 관세압박’ 수위를 한 단계 낮추면서 조성된 훈풍은 하루 만에 사그라들었다.
14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800.49포인트(3.05%) 폭락한 25,479.42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하루 하락폭으로는 올해 들어 최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85.72포인트(2.93%) 떨어진 2,840.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2.42포인트(3.02%) 내린 7,773.94에 장을 마감했다.
‘채권발 경기침체 경고음’에 투자심리가 바짝 얼어붙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장중 1.623%까지 떨어지면서 2년물 미국채 금리(1.634%)를 밑돌았다.
장기채는 자금을 오래 빌려 쓰는 만큼 단기채보다 제시하는 수익률(금리)이 높은 게 통상적이다. 이런 원칙에 역행하는 것은 경기침체를 예고하는 신호로 여겨진다.
2년-10년물 금리가 뒤집힌 것은 2007년 6월 이후로는 처음이다. 당시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고 나서 1년여만에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어닥친 바 있다. 초장기물인 30년물 채권가격도 초강세를 나타냈다. 3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2%선 부근까지 떨어지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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