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볶음밥·죽 등 종류 다양
▶ 비용·시간 절약 장점에 싱글족^주부들 까지 인기

한 소비자가 플러싱 한인마트에서 인스턴트 죽을 고르고 있다.
플러싱의 정모씨는 퇴근 후 저녁 식사 준비 시간이 짧아졌다.
정씨는 “저녁을 해먹자니 시간이 많이 걸리고, 외식을 하자니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며 “최근 즉석 식품이 다양하게 나오다 보니 데우기만 하면 돼 간편하게 한끼를 떼울 수 있다”고 말했다.
싱글족들을 위한 가정 간편식이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과거 포장 김치나 캔 참치, 냉동 만두, 냉동 전 등에 그쳤지만 최근에는 레토르트와 냉동 포장의 죽과 국, 볶음밥, 비빔밥, 찌개 등 다양하게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
CJ 비비고는 두부김치 찌개, 사골 곰탕, 부대찌개, 쇠고기 무국, 황태 해장국 등을 출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풀무원도 정통 순두부, 시골 강된장, 바지락 냉이 된장 등을 출시하면서 경쟁에 뛰어들었다.
플러싱의 한 한인마트 관계자는 “한인 뿐 아니라 타민족까지 햇반과 컵반을 찾는 등 즉석 제품 시장이 커지면서, 식품 업체들이 앞다투어 관련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다”며 “주 소비계층은 바쁜 싱글 직장인들 또는 대학생들이었으나 이제는 주부들도 가세하면서 즉석 찌개와 국의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수가 적으면 재료 값 때문에 집밥이 외식이랑 별 차이가 없을 수도 있는데 이들 제품들은 기본 조리가 돼 있어 재료비 부담도 줄여주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가정 간편식의 종류는 일반적인 식사류를 넘어 죽으로까지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단호박죽, 가평 잣죽, 전복죽, 밤단팥죽 등 동원 양반 죽이 대표적인 즉석죽 제품이었으나 CJ비비고가 전복죽과 단호박죽, 통단팥죽 등을 올해 출시하고 오뚜기 역시 연어죽, 참치죽 등을 내세우면서 3파전 양상을 띄고 있다. 한국의 중소식품 업체들까지 가세하면서 죽 브랜드만 7~8개까지 늘어난 상태다.
냉동볶음밥도 다양하게 쏟아져 나오고 있다. 오뚜기의 쇠고기 볶음밥과 불닭철판 볶음밥, 중화 볶음밥, 풀무원의 부추 잡채 볶음밥, 깍두기 볶음밥, CJ비비고의 새우 볶음밥, 닭가슴살 볶음밥 등 냉동 식품들은 전자렌지에서 3분-5분만 데우면 갓 조리한 한끼 식사로 충분하기 때문에 자취생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것.
이외에도 샘표의 깻잎, 몇리 조림, 연근 조림, 우엉 조림, 장조림, 콩자반 등 캔 밑반찬 제품도 저렴한 가격과 소포장으로, 1인 가구 소비자들로부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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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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