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팍 한인여성 가짜 기사에 속아 부상피해
LA서도 한인여성 피해 잇달아… 안전수칙 지킬 것 당부
최근 들어 장소에 큰 구애없이 언제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우버나 리프트 등 차량 호출 서비스를 이용하는 한인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그러나 안전 문제가 항상 도마에 오르고 있으며 한인들 역시 예외가 될 수 없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실제 지난 7일 뉴저지 팰리세이즈팍 거주 65세 한인 김모씨는 뉴저지 뉴왁공항에서 우버 사칭 운전사의 차량을 탔다가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본보 8월17일자 A1면 보도>
당시 김씨는 “우버 차량 이용을 위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 예약 정보를 입력하고 있었는데 한 SUV 차량이 내 앞으로 와서 자신을 우버 운전사로 소개하며 막무가내로 차량에 태웠다”며 “이 운전사는 ‘UBER’ 글씨가 큼지막하게 인쇄된 종이를 보여주며 마치 자신이 우버 소속 차량인 것처럼 속였다. 당시 이 차량을 타지 않았어야 했는데 내 짐까지 자신의 차량에 실으며 막무가내로 태워 어쩔 수 없이 이용한 것이 큰 실수였다”고 말했다.
이 운전사는 팰팍의 김씨 집 앞에 도착하자 우버 앱을 통한 요금 결제가 아닌 김씨의 신용카드 정보를 직접 요구했고, 이에 의구심을 가진 김씨가 차에서 내리려 하자 갑자기 차량을 출발시켜 김씨를 크게 다치게 했다.
이 사례는 한인 역시 우버 사칭 피해의 예외가 아님을 보여주며 특히 스마트폰 사용이 서투른 한인 1세대의 경우 우버 사칭 운전자의 표적이 되기 쉽다는 것이 경찰의 지적이다.
이 외에 LA에서는 최근 한인 여성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우버 차량에 탑승했다가 성폭행을 당할 뻔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미 전역에서 우버 또는 우버 등을 사칭한 운전사에 의한 폭행 또는 성범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20대 여대생이 우버 사칭 차량에 탔다가 운전사에게 살해당하는 끔찍한 사건도 벌어졌다.
경찰은 우버 사칭 운전자에 의한 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며 우버 등 차량공유서비스 이용 시 반드시 안전 수칙을 지킬 것을 당부하고 있다.
경찰은 “우버 차량 탑승 전에 운전자에게 승객 본인의 이름을 말해달라고 해야 한다. 우버 운전사가 아니라면 승객의 이름을 모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며 “운전자의 얼굴과 이름도 앱에 표시되기 때문에 이 역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우버 이용시 앱에 표시되는 차량 번호판과 메이커, 모델 정보 등과 다른 차량이 온다면 탑승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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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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