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너와 함께 있으니 두려워 마라”
▶ 사반세기 영적성장 기여

천주교 산호세순교자 성당에서 17일 열린 제25차 북가주 성령대회에서 민범식 신부가 강의를 하고 있다.
북가주지역 한인성당 신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성령대잔치를 가졌다.
올해로 사반세기를 맞은 제25차 북가주 성령대회는 17일 천주교 산호세 한국순교자성당에서 6개 한인성당 사제와 신자 등 4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북가주 성령쇄신봉사자협의회(지도신부 고태훈 스태파노) 주최의 이날 성령 대회는 “내가 너와 함께 있으니 두려워하지마라”(이사야 43장 5절)를 주제로 찬양과 경배, 묵주기도, 강의로 진행됐다. 초청강사인 민범식 안토니오 신부(서울 대교구 가톨릭대학교 성신 교정 교수)는 “내 시선으로 보면 사랑하기가 쉽지 않다. 나를 사랑하는 하느님의 시선으로 사랑하라”고 말했다. 민범식 신부는 “하느님은 이유는 몰라도 나를 지명하여 불러 사랑하고 계신다”면서 “하느님의 자녀라는 믿음을 갖고 나 자신과 다른 사람에게도 관대하라”고 말했다. 민 신부는 이날 4회에 걸친 강의를 통해 나 자신을 건강하게 사랑하지 않고는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없다면서 참석자들에게 사랑을 받을 용기를 가질 것도 강조했다.
산호세 성당 고태훈 스테파노 신부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분을 찬미하고 흠승하며 감사드리는 자체가 의미 있는 일”이라면서 “성령대회를 통해 은총을 받아 주님의 사랑을 이웃에게 전하여 세상에서 주님의 뜻이 온전히 이루어지도록 자녀다운 삶을 살아갈 것”을 당부했다. 북가주 성령쇄신봉사회협의회 최봉락 미카엘 회장(샌프란시스코)은 “6개 한인성당이 1년에 한번 모여 찬미와 말씀으로 성령의 잔치를 열고 있다”면서 사반세기동안 개최해온 성령대회를 통해 신자들의 신심활동과 영적성장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날 하룻동안 열린 성령대회는 강의와 안수 예절, 파견미사를 드린 후 폐회를 선언했다. 성령대회에 참석한 이충일, 조셉 리씨는 “나 자신과 이웃 사랑을 실천하도록 깨우쳐 준 대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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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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