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벌리힐스 157에이커...리스팅가격 0.01% 낙찰
▶ 장기 소유권 분쟁 예고

지난해 무려 10억달러에 매물로 나왔던 베벌리힐스 부지의 전경.
지난해 LA 역사상 최고가인 무려 10억달러의 매물로 나온 베벌리힐스 소재 대형부지가 최근 경매에서 10만달러에 낙찰됐지만 결국 법정 소송으로 가야 최종 소유주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LA 타임스는 LA 지역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이라고 불리우는 베벌리힐스의 157에이커 대형부지를 놓고 법적분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20일 실시된 압류경매에서 겨우 10만달러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2억달러 부동산 대출금의 일부분으로 알려졌다.
이 부지는 지난해 무려 10억달러의 매물로 나왔으며 최초로 리스팅 가격 10억달러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운바 있다.
리스팅 가격보다 99.99% 저렴한 가격에 팔린 이 매물에는 긴 스토리가 있다.
시간을 거슬러 이 부지를 소유한 바 있던 마크 휴즈 허벌라이프 설립자의 사망으로 이 부지는 2004년에 애틀란타 투자자인 칩 디킨스에게 판매됐다. 디킨스는 이 부지를 구매하기 위해 휴즈 부동산으로부터 4,500만달러를 빌렸지만 그 이후 이자와 각종 수수료 등으로 부채가 2억달러로 급증했다.
디킨스는 3년 전 이 부동산을 자신의 파트너가 관리하는 유한책임회사인 시큐어드 캐피털 파트너스의 빅터 프란코 노발에게 소유권을 양도했다. 노발은 1997년 우편사기 및 탈세 혐의로 유죄를 인정했다가 2003년 연방교도소에 수감된 빅토리아노 노발의 아들이다.
불어나는 부채를 상환할 수 없게 된 시큐어드 캐피털 파트너스는 지난달 챕터 11파산을 선언하려고 했으나 실패했다. 이로 인해 휴즈 부동산 압류의 상황에 이르렀는데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부지를 판매하거나 다시 부지를 되사는 것을 강행해야 되는데 이 과정에서 2억달러의 손실을 볼 가능성이 있었지만 후자를 선택했다.
포모나 시빅센터에서 20일 실시된 이번 경매는 비공식적으로 진행됐고 시작하자마자 바로 끝이 났다. 결국 10억달러를 요구했던 부동산이 0.01%의 가격에 팔렸고 이 부동산은 15년만에 처음으로 다시 휴즈 가족들에게 돌아갔다. 휴즈 부동산은 압류된 이 부지를 다시 구매하기로 결정하면서 시큐어드 캐피털이 진 2억달러의 대출금은 없어진다고 변호사는 밝혔다.
한편 ‘더 마운틴’으로 알려진 이 땅은 한 때 이란의 팔레비 왕족이 소유했었다. 이란의 마지막 왕인 팔레비 국왕의 누이인 샴스 팔레비 공주는 이 부지에 호화 궁정을 세울 계획이었으나 이슬람 혁명으로 무산되고 이후 토크쇼 호스트 및 TV 프로듀서 머브 그리핀이 소유하기도 했다. 또 허벌라이프 창업자인 마크 휴즈가 지난 1998년 800만달러에 매입한 후 2000년에 44살 나이로 사망하면서 디킨스에게 판매됐다.
한편 부동산과 법조계는 이번 경매에도 불구하고 아직 이 부지의 최종 소유권은 결정되지 않았으며 앞으로 길고 긴 법정 분규를 거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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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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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1652 Tower Grove Dr. 내가 무료로 기자해야지 이건 온갓 FAKE NEWS 난장판이네
박주연기자 소설을 쓰네. #1-CA 부동산 경매는 비공식이란 법이 없음. Non Judicial State. 비공식이면 경매를 외합니까? #2 -주인은 이미 예전부터 정해져 있음. 땅주인이 trust 로 설립해서 현재 차압당한놈에게 집지라고 돈을 빌려준거임.$25 million. 4500만달러가 아님. #3-그게 부풀고 각종 fee 가 붙고 해서 결국 $200 mill 이 됨. #4-결국 2차 3차 4차 5차 등등이 생기니 $10만 짜리를 낙찰해봐짜 $200 mill 을 갑지 않은한 소용없는짓. 차압당한놈은 사기꾼으로 유명한놈임.
분쟁할것없어 그냥 나한테 넘겨..잘해결해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