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생 동갑인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와 세리나 윌리엄스(8위·미국)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700만달러) 16강에 나란히 진출했다.
페더러는 30일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남자 단식 3회전에서 대니얼 에번스(58위·영국)를 3-0(6-2 6-2 6-1)으로 완파했다. 1, 2회전에서 연달아 상대에게 먼저 1세트를 내주며 고전한 페더러는 이날 경기는 불과 1시간 20분 만에 끝냈다.
페더러는 이날 공격 성공 횟수 48-7, 서브 에이스 10-0 등 일방적인 경기 내용을 선보이며 2008년 이후 11년 만에 US오픈 패권 탈환 가능성을 부풀렸다.
2000년에 처음 US오픈 본선에 출전한 페더러는 불참했던 해를 제외하면 2001년부터 올해까지 계속 16강 이상의 성적을 달성했다. 그는 데뷔 시즌인 2000년에 3회전에서 탈락했고 이후 부상 등으로 빠진 2016년을 제외하면 해마다 16강 이상을 기록했다.
페더러의 올해 16강 상대는 다비드 고팽(15위·벨기에)이다. 페더러와 고팽의 상대 전적은 페더러가 8승 1패로 앞서 있다.
2014년 이 대회 준우승자 니시코리 게이(7위·일본)는 3회전에서 알렉스 드미노(38위·호주)에게 1-3(2-6 4-6 6-2 3-6)으로 져 탈락했다. 20세 신예인 드미노는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16강에 진출했다.
니시코리가 탈락하면서 이 대회 남자 단식 32강에 진출한 아시아 국적의 선수 3명 가운데 정현과 알렉산더 버블릭(75위·카자흐스탄) 2명만 남게 됐다.
여자 단식에서는 윌리엄스가 카롤리나 무코바(44위·체코)를 2-0(6-3 6-2)으로 제압하고 역시 16강에 진출했다 2017년 9월 딸을 낳고 2018년 상반기에 코트로 돌아온 윌리엄스는 엄마가 된 이후로는 아직 우승 소식이 없다. 복귀 후 메이저 대회에서 준우승만 세 번 한 윌리엄스는 4회전에서 페트라 마르티치(22위·크로아티아)와 만난다.
2, 3번 시드인 애슐리 바티(2위·호주)와 카롤리나 플리스코바(3위·체코)도 16강으로 순항했다. 바티는 왕창(18위·중국), 플리스코바는 요해나 콘타(16위·영국)와 각각 8강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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