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일희 프로
본격 여름 날씨가 한창이다. 골프는 날씨에 많은 영향을 받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프로 골퍼나 주말 골퍼들도 날씨 정보를 필수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골프를 치기 가장 적절한 기후는 화씨 72도(섭씨 22도), 구름이 어느정도 있고 바람이 시속 5마일 이하로 불 때 가 가장 적합하다. 이 때가 골프치기 가장 좋은 날씨이고, 또 치고 싶은 생각이 많이 나기도 한다. 골퍼들은 이런 날을 모두가 기대하지만 캘리포니아를 제외하고 다른 지역에서는 날씨가 이처럼 맞아 떨어지기가 쉽지는 않다.
골프는 늘 좋은 날씨에서만 플레이 할 수 없다. 봄에는 꽃바람이 불어 알러지에 고생하는 골퍼가 있는가 하면, 한 여름엔 내리 쬐는 태양에 사지가 흔들리고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경우가 많다. 또 가을 바람도 무시 할 수 없고, 겨울에는 껴입은 옷 때문에 스윙이 불편하기 짝이 없다.
일반적으로 투어 선수들은 2개 이상의 날씨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고, 때로는 날씨 트랙이 가능한 다른 애플리케이션으로 체크하기도 한다. 언제나 대회 장소의 날씨를 항상 예의주시 하고 있고, 대회 당일부터는 날씨를 확인해 주는 팀이 따로 구성되어 시시각각 확인을 통해 선수들의 락커룸에 시간별로 업데이트 해준다.
선수들은 첫 티박스 앞에서 다시 한번 날씨와 풍향을 확인하여 야디지북(yardage book), 즉 각 선수들이 매홀에 대하여 비거리와 장애물 등을 그려 놓은 코스 지도에 시간마다 달라지는 바람 방향을 꼼꼼히 적어 놓는다.
이렇게 하면 산이 앞을 가로막고있거나 양쪽으로 높은 나무들 사이에 있어서 바람이 어느 방향으로 부는지 확인이 불가능할 때, 바람 방향이 바뀐 것 같은데 확실하게 모를 때 당황스런 상황을 피할 수있기 때문에 꼼꼼히 야디지북에 기록해둔다. 여기에 동반하는 내 개인 케디의 야디지북도 참고하게 된다. 어떻게 보면 나만의 참고서나 사전이 되는 셈이다.
날씨도 중요하지만 습도도 매우 중요하다. 습도가 높으면 공이 무겁게 날아가 평소보다 거리가 짧아진다. 반대로 습도가 없으면 공이 바람의 저항없이 더 멀리 날아간다. 그래서 기온도 매우중요하다.
또한 온도가 높아지면 다시 말해 뜨거워지면 클럽 섀프트(shaft)도 부드러워지고 볼에도 탄력이 생기기 때문에 비거리가 더 나게 된다. 그래서 실제 라운드 전의 날씨도 확인 하지만 연습장에서 볼의 비거리도 확인하고, 라운드 중에도 볼이 날아간 거리를 다시 확인하여 다음 샷을 위해 클럽 선택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이같은 정보들을 숙지하고 라운드에 임하면 점수도 줄이고 나름 골프에 대하여 새로운 지혜가 생겨나기 시작하게 된다.
이일희 프로는…LPGA 투어프로(바하마 클래식 우승)
아로마 골프 아카데미 레슨 프로
(469)766-2080
ilheel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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