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토니 크레이터 로드
시크(Sikh)교도 남성을 칼로 찔러 무참히 살해한 트레이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3일 AP보도에 따르면 트레이시 그레첸탈리 공원에서 산책중이던 인도 출신 시크교도 남성 팜짓 싱(Parmjit Singh, 64)을 칼로 찔러 무참히 살해한 앤토니 크레이터-로드(21, 사진)가 지난달 31일 경찰에 체포됐다.
트레이시 경찰국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25일 밤 9시경 발생했다. 싱이 평소와 다름없이 그레첸탈리 공원을 혼자 산책할 때 크레이터-로드가 그를 칼로 찌르고 도주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싱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당국은 말했다. 사건현장은 완다 헐시(Hirsch) 초등학교와 몇 피트 채 떨어지지 않은 거리였으며, 싱은 당시 전통 터번을 쓰고 있었다.
싱의 사위 하넥 싱 캉은 “친아버지를 87년도에 잃었다. 싱은 내게 꿈의 아버지와 같았다”며 비통한 심정을 드러냈다. 싱은 2016년 인도에서 도미해 농부로 일했으며 자녀 2명과 손주 3명이 있다.
경찰은 31일 아침 크레이터-로드를 자택에서 체포했으며 범행동기를 조사중이다. 당국이 사건을 혐오범죄로 보고 있지는 않으나 피해자 가족과 시크교도 커뮤니티는 혐오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불안에 떨고 있다.
시크교도 연합 비영리단체는 사건을 혐오범죄로 보고 크레이터-로드에게 더 무거운 형벌이 내려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크교도 커뮤니티 미팅을 기획한 제스 상하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공원에 가느냐”며 “내 친척, 가족이 될 수 있다. 어느 누구도 그런 식으로 죽임을 당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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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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