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 정치인들 “현 서버들 팁 분배→ 주방근무 직원 포함” 지지
뉴욕주에서 팁 크레딧이 폐지되고 나면, 이후엔 팁 분배 대상 확대가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주가 팁 크레딧 폐지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요식업계 팁 분배 대상 확대 여부에 대한 논의가 수면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식당에서는 고객을 응대하는 서버들로 팁 분배가 제한된다. 하지만 일부 정치인들을 중심으로 앞으로는 설거지 담당과 주방 보조 등 주방 근무 직원들도 분배 대상에 포함시키자는 입장이어서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경제 전문지, 크레인스 뉴욕에 따르면 팁 크레딧 폐지를 뉴욕주 의회에 상정한 엘렌 제피(라클랜드 카운티), 트레메인 라이트, 월터 모슬리(브루클린) 등 3명의 하원의원은 지난 3일 레스토랑 종사자들 연합인 레스토랑 어포튜니티스 센터(ROC)와 팁 크레딧 폐지 지지를 위해 모인 자리에서, 팁 분배 대상 확대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모슬리 의원은 요리를 준비하는 이들과 고객에게 내놓는 이들 사이에 존재하는 불평등을 인지한다며, 팁 크레딧 폐지가 확정된다면, 팁 분배 대상에 고객을 응대하는 서버 뿐 아니라 주방 직원들까지 일괄적으로 포함시키는 정책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팁을 받는 업종에 종사하는 직원들의 20%는 정부 보조를 받고 있다. 이들이 정부 보조에 기대지 않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재피 의원 역시 메뉴의 높은 가격이 높은 팁으로 이어지는식당에서 일하는 종사자들과 주방에서 박봉을 받으며 근무해야 하는 주방 노동자들간의 차별화에 대해 “고심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재피 의원은 유색인종과 이민자들은 웨이터나 바텐더보다 디시 워셔나 주방보조를 하는 경우가 더 많고 이들의 기본 임금이 팁을 받는 서버들보다 높지만 정작 집으로 가져가는 액수는 훨씬 적다고 꼬집었다. 특히 팁이 잘 나오는 바쁜 식당일수록 불평등의 격차는 더 크다는 것.
퀸즈에서 식당을 운영 중인 한 업주는 “만일 팁 크레딧이 폐지되면, 식당내 업무에 따라 임금 격차가 더커지면서 팁을 두고 갈등이 발생할 것은 자명하다”고 전했다.
한편 라이트 의원은 팁 크레딧이 폐지되면 업주의 인건비에 대한 부담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세금 감면 등 혜택이 주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라이트 의원은 브루클린에서 카페를 운영한 경험이 있다.
현재 뉴욕시내 11명 이상의 직원을 둔 업소의 경우 시간당 최저임금은 15달러다. 팁을 받는 업종인 레스토랑 서버들에 대한 최저임금은 10달러. 네일업소 종사자들에게는 11달러 35센트의 최저 임금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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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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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이란게 서비스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 의무사항이 된지 오래이다. 팁 제도를 없애고 음식값을 올리고 종업원 임금을 올리는 것이 가장 명확한 해결책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