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법원이 9일 엠바카데로 노숙자 센터(Embarcadero Navigation Center) 임시 사용을 금지하자는 주민들의 소송을 기각함으로써 SF시의 프로젝트를 백지화 시키려는 주민들의 시도는 일단 실패했다.
그러나 법원은 이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할 것을 허용함으로써 반대하는 사람들의 투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SF 시장과 수퍼바이저들은 노숙자 센터 오픈을 찬성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만일 노숙자 센터가 생기면 지역에 노숙자가 늘어나 주위가 더러워지고 마약과 범죄 발생이 늘어날 것을 걱정하고 있다. 한 주민은 아파트 주민이 집에 들어갈 때 노숙자로부터 공격을 받는 비디오를 보여주기도 했다.
만일 노숙자 센터가 오픈하면 2년간 노숙자들을 보살피면서 영구적인 센터를 지을 계획이다. SF 6지구의 매트 하니 수퍼바이저는 노숙자들은 갈 곳이 없기 때문에 당분간이라도 센터가 필요하며 지역마다 한 곳의 노숙자 센터를 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런던 브리드 시장은 지역마다 노숙자 센터가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의견이다. 브리드 시장은 어떤 방법이든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과 하니 수퍼바이저는 노숙자 센터를 즉시 오픈하는 것보다 좀더 시간을 두고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대 그룹이 주도하는 공청회는 2주 안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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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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