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라크와 전쟁하던 중의 일이다. 한 무리의 미군 병사들이 마을의 사원으로 향했다. 그런데 순식간에 성난 군중이 모여들어 병사들을 에워싼 다음 큰 함성을 지르며 미군을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이때 지휘관인 크리스토퍼 휴스 중령이 확성기를 집어들고 병사들에게 한쪽 무릎을 꿇고 총구를 바닥으로 내리라고 지시했다. 그리고 명령했다. ‘미소를 지으라!’ 그러자 성난 군중들의 마음이 서서히 누그러졌다.” (다니엘 골먼의 ‘사회지능’ 중에서)
감성지능(EQ) 이론가로 유명한 다니엘 골먼 교수가 최근 ‘사회지능(SQ)’이란 책을 썼다. 이 책에서 골먼은 휴스 중령처럼 따뜻한 미소로 긴장을 화평으로 전환시키는 능력을 가진 사람을 사회지능이 뛰어난 사람이라고 말한다.
인간의 신체 중 내면의 감정이 가장 잘 드러나는 곳은 얼굴이다. 행복한 미소를 지을 때 상대방도 함께 미소짓고 행복한 관계를 이룬다. 하지만 미소만 짓는다고 공감현상이 바로 형성되지 않는다. 마음의 창문인 눈의 역할이 중요하다. 상대방을 응시하며 밝은 미소를 지을 때 공감대가 형성된다. 시선은 허공에 두고 미소만 지으면 상대방을 무시한 것으로 비쳐질 수 있다.
영장류 중 사람의 눈에만 흰자위가 있다. 만일 동공만 있고 흰자위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 감정을 세밀히 읽을 수 없을 것이다. 흰자위와 동공을 함께 사용하여 밝은 미소를 지어보라. 놀라운 메시지가 전파될 것이다.
<김창만 / 목사>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