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스윙에서의 충분한 몸통 회전은 거리를 내기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방향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또한 일정한 스윙을 하기 위해서는 컨디션이 좋을 때나 나쁠 때도 늘 백스윙에서 몸통 회전은 일정하게 유지되어야 한다.
왼쪽 어깨를 사용하여 올바른 방법으로 스윙을 시작을 시켰다면 백스윙의 탑에서는 자동으로 어깨가 충분히 턴이 되어 있기가 쉽다. 보통 손으로 백스윙을 시작하면 처음부터 꼬아주는 동작이 없었기 때문에 임팩트시 힘이 전달되기 어려운 스윙이 되기 쉽다.
백스윙 탑에서 충분히 꼬아주지 못하게 방해하는 요인들이 또 있다. 백스윙이 너무 빠른 경우이다. 백스윙이 빠르면 근육들을 이용하기 어려워진다. 백스윙을 꼬임 없이 그냥 들게 된다. 또 스윙이 빨라지게 되면, 충분히 백스윙이 끝나기 전에 내려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런 경우에는 큰 근육을 이용한 일정한 스윙이 아닌, 작은 근육을 이용한 맞춰 치는 스윙이 된다.
일반적으로는 백스윙 탑에서 허리는 45도 각도와, 어깨는 90도 각도로 회전이 되어있는 것이 기준이 될 수 있다. 나의 경우에는 등이 목표 방향을 보게 회전이 된다면 충분한 어깨 회전이 되었다. 파워를 내고 싶다면 조금 더 회전이 되는 것도 괜찮다. 스스로 확인하는 방법은 평소에 하던 스윙으로 백스윙을 만들어보고 거울을 보고 확인하는 방법과, 동영상을 찍어보는 방법이다.
몸통 회전을 할 때 아주 중요한 것은 머리와 몸통의 분리이다. 몸통 회전을 하면서 머리도 함께 회전을 하게 되면 회전을 위한 중심이 흔들리기 때문에 정교한 스윙을 할 수 없고 회전이 많이 되었다 해도 파워에 사용할 수 있는 꼬임은 생기지 않는다. 매일 연습을 하는 선수들도 아침저녁으로 스트레칭을 한다. 머리와 몸통을 분리해주며 파워를 내려면 스트레칭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비기너들은 공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하기 때문에 백스윙시 몸통을 턴해주는 동작을 불안해 하기도 있다. 연습을 하다 보면 공은 누구나 잘 맞출 수 있다. 어깨 회전은 나중에 하려고 하면 더 어렵다. 거리가 나는 스윙은 미리 결정된다. 가지고 있는 능력은 다 다르지만 내가 낼 수 있는 거리 안에서 가장 멀리 갈수 있는 스윙이 되려면 처음 배울 때부터 백스윙 몸통 회전을 해야 한다.
중급자들은 회전을 할 때 머리가 함께 돌아가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백스윙을 해야 한다.
상급자들은 특히 긴장되는 상황, 예를 들어 타이트한 페어웨이나, 시합 등일 때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에도 똑같은 스윙이 나올 수 있도록 연습 스윙에 신경써야 한다. 긴장되는 상황에 가장 많이 나오는 실수이다. 백스윙이 올라가기도 전에 내려오는 느낌이 들었던 기억이 있다면 백스윙의 일정한 속도와, 일정한 회전을 할 수 있도록 백스윙 연습이 필요하다.
이일희 프로는…LPGA 투어프로(바하마 클래식 우승)
아로마 골프 아카데미 레슨 프로
ilheel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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