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궁중·수국·리본·단아한 매듭 등
▶ 배색의 미·재활용 가능 등 보자기 장점 많아

15일 오클랜드 오가네 식당에서 열린 보자기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이윤숙 아티스트의 보자기 아트 설명을 경청하며 따라하고 있다.
옛 전통의 멋을 지닌 보자기 세미나가 15일 열려 보자기 아트에 다시 한번 이목이 집중됐다. 오클랜드 오가네 식당 2층에서 개최된 이날 보자기 세미나에는 한국보자기아트 서서울 지회장 이윤숙씨가 초청돼 보자기의 멋과 아름다움을 전했다.
10여명의 주부 등 성인 여성들이 참가한 이날 세미나에서 보자기 아티스트 이윤숙씨는 다양한 보자기와 매듭의 종류를 설명하며, 사전 준비된 키트를 통해 네가지 보자기 아트를 가르쳤다. 우아한 전통의 미를 뽐내는 궁중매듭부터 화려한 수국매듭, 리본매듭, 단아한 매듭 등을 시연해 보자기를 처음 사용하는 참가자들 역시 손쉽게 따라했다.
이보라씨(28, 버클리)는 “보자기는 한국 전통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물건인데 현재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지 않아 안타깝다”며 “오늘 배운 보자기 아트를 친구들에게도 알려주고, 크리스마스 선물을 기존 포장지 대신 보자기를 사용해 포장할 생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중국인 애니 아오(76)씨는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라 매우 실용적”이라며 “화려하고 비교적 따라하기 쉬웠던 수국매듭이 가장 좋았다”고 말했다.
세미나를 진행한 이윤숙 아티스트는 한국에서 당희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이씨는 보자기아티스트 뿐 아니라 전통포장 연구가, 궁중병과연구원, 떡 및 한과 숙수, 한국디저트 디렉터로 현재 한국에서 보자기 강사 양성 클래스, 전통 떡 및 한과 클래스를 운영하며 한국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알리기 위한 활발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이윤숙 아티스트는 “보자기는 배색의 미 등 고유의 색감으로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무엇을 선물할 때 정성스럽고 소중히 포장한다는 의미가 중요하다”며 “받은 사람이 또 다시 보자기를 사용해 정을 전달할 수 있고 재활용이 가능해 친환경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윤숙씨는 “고국 향수에 젖어 한국 전통의 미를 쉽게 접할 수 없는 동포들에게 이같은 기회를 전하고 싶었다”며 “기회가 되면 다시 찾아 향후 워크샵을 더 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이윤숙 아티스트가 직접 만든 도라지 정과와 전통 떡 등 한식 다과가 제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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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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