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순우의 1회전 경기 모습. [주하이 챔피언십 대회 제공]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91위 권순우가 24위 뤼카 푸유(프랑스)를 꺾었다.
권순우는 25일 중국 광둥성 주하이에서 열린 ATP 투어 주하이 챔피언십(총상금 93만1,335달러) 대회 사흘째 단식 본선 1회전에서 푸유를 1시간32분만에 2-0(7-6<7-4>, 6-2)으로 물리쳤다. 16강에 오른 권순우는 2회전에서 다미르 주머(93위·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상대한다.
권순우가 세계랭킹 20위권 선수를 물리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권순우가 꺾은 푸유는 올해 1월 호주오픈에서 4강까지 진출한 선수다. 올해 7월 애틀랜타 오픈에서 투어 대회 단식 본선 첫 승리를 따낸 권순우는 이후 멕시코오픈에서 8강까지 진출했고 이번 대회에서 다시 투어 단식 본선 승리를 챙겼다.
이날 자신의 서브 게임을 한 차례도 내주지 않은 권순우는 매니지먼트 회사인 스포티즌을 통해 “오늘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나 힘든 경기였는데 이겨서 기쁘다”며 “지금 컨디션이 괜찮기 때문에 잘 유지해서 더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팬들의 응원을 부탁했다.
한편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ATP투어 청두 오픈(총상금 109만6,575달러)에 출전한 정현(145위)은 1회전에서 주앙 소자(62위·포르투갈)에게 1-2(6-1, 3-6, 4-6)로 역전패해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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