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 안정되는데 왜?
▶ 정유시설 가동중단 때문

오클랜드 공항 인근 한 주유소에서 프리미엄 개솔린 가격이 4.75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개스값이 치솟으면서 베이지역에도 5달러 대 주유소가 등장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드론 피습사태로 급등하던 국제 유가는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최근 베이지역 등 캘리포니아 개솔린 가격이 치솟고 있어 소비자들이 의아해 하고 있다. 국제유가 추이와 달리 현재 유독 캘리포니아에서만 개솔린 가격이 치솟고 있는 것은 남가주와 북가주의 주요 정유시설 4곳이 한꺼번에 가동이 중단돼 수급이 불안정해졌기 때문이다.
이미 개솔린 가격은 평균 4달러를 훨씬 넘어 섰고, 일부 베이지역에서는 5달러가 넘는 주유소까지 등장했다. 전문가들은 개솔린 가격 급등세가 일주일 이상 지속돼 평균 5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0일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지난달 14일 사우디아라비아 드론 피습으로 인한 국제유가는 진정됐지만 캘리포니아에서만 개솔린 가격이 급격히 치솟고 있다며 이는 정유시설 가동 중단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개스 버디사’의 패트릭 데한 유가분석 전문가는 사우디아라비아는 대규모 원유재고로 인해 미 전국적으로 개솔린 가격이 진정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캘리포니아는 주요 정유시설 4곳이 가동 중단돼 지난 주에만 갤런당 25센트가 치솟았다고 분석했다.
현재 캘리포니아에서는 북가주의 로데오, 베니시아와 남가주의 엘세군도, 토랜스등 4곳의 정유시설들이 시설 보수와 수리 등의 이유로 가동이 중단된 상태이다.
데한은 “캘리포니아는 다음 주까지 개솔린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며 “다음 주 15센트까지 가격이 상승하면 2014년 이후 가장 비싼 개솔린 가격을 기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일 전미자동차클럽(AAA)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의 평균 개솔린 가격은 갤런당 4.206달러로 전날보다 1.7센트가 올랐으며 오클랜드(4.119달러)는 3.7센트, 산호세(4.101달러)는 3.1센트, 새크라멘토(4.018달러)는 4.8센트 증가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의 한 주유소에는 갤런당 5달러에 육박하는 4.99달러 가격표를 게시해 소비자들을 놀라게 했다.
AAA 제프리 스프링 대변인은 “사우디 사태로 원유 수입이 줄어든 데다 셰브론, 마라톤 등 정유시설의 가동 중단으로 개솔린 공급마저 감소해 개솔린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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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빈, 김지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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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인은 봉인가?? 해도 너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