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어슬레틱스(A’s)가 오클랜드 시에 소송 취하를 요구하며 협상을 제안했다.

오클랜드 시는 A’s가 새 구장 건설을 위해 구입하려는 부지의 반을 소유하고 있는 알라메다 카운티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A’s가 새 구장 부지를 구입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A’s는 커뮤니티에 8천 5백만 달러 이상의 혜택을 제공하겠다며 오클랜드 시의 소송 취하 협상을 제안한 것이다.

오클랜드 시, 알라메다 카운티, 그리고 A’s는 머리를 맞대고 200에이커에 달하는 부지에 대한 최선의 방안을 찾아야 한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오클랜드 시가 소송을 제기함으로써 A’s가 시에 더 많은 혜택을 주게 되었다는 것이다.

데이비드 카발 A’s 사장은 저소득층 주택 건설과 현 주민들의 거주 보장 등을 협상 조건으로 들었다. 그 대신 오클랜드 시가 알라메다 카운티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취하해 줄 것을 요구했다. 법원은 알라메다 카운티가 A’s에게 카운티 소유인 부지의 반을 팔지 못하도록 임시 명령을 내렸다.

노엘 갈로 오클랜드 시의원은 만약 A’s가 부지를 사는 대신 임대를 한다면 시민들에게 더 좋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것이 오클랜드 시에게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만일 A’s가 부지를 구입한 후 본거지를 다른 도시로 옮긴다면 오클랜드는 손해를 보게 된다”고 말했다.

새 구장 부지 매입을 둘러싼 협상은 로브 멘프레드 MLB 커미셔너가 오클랜드를 방문해 만약 A’s가 새 구장 부지를 구입할 수 없다면 본거지를 라스베가스로 옮길 것이라고 말한 후 제시됐다.

갈로 시의원은 오클랜드 시와 A’s 측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타협안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최선의 방안은 A’s가 오클랜드 시에 혜택을 주면서 부지를 매입하거나 임대하는 방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경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