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37 에이커 부지 9천 3백만 달러에
▶ 야생동물 보호 구역으로 보존할 계획
한때 시스코와 애플의 본사 부지로 계획되었던 937에이커의 코요테 밸리가 산호세 시에 구입돼 개발제한 구역으로 남게 되었다.
산호세 시의회는 35년간 끌어오던 코요테 밸리 부지를 9천 3백만 달러에 구입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산호세 시는 이 부지를 야생동물 보호구역으로 보존할 계획이다.
이 부지는 1980년 대에 시스코(Cisco)가, 1990년 대에는 애플(Appl)이 구입해 본사 건물을 지으려고 했지만 환경단체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쳐 무산된 채 농지와 야생동물 서식지로 남아 있었다.
산호세 시가 4천 6백만 달러, 팔로 알토의 비영리단체인 페닌슐라 오픈 스페이스 트러스트(Peninsula Open Space Trust)가 4천 2백만 달러를 부담하고, 나머지 5백만 달러는 산호세 시의 개발제한 구역 관리 기관인 산타클라라 밸리 녹지청(Santa Clara Valley Open Space Authority)이 내게 된다. 현 소유주는 브란덴버그(Brandenburg Properties)와 소브라토 (Sobrato Organization)의 2개 개발업자이다.
이 부지는 101번 프리웨이 서쪽으로부터 산타크루즈 산맥까지 이르는 937에이커 넓이로 퓨마와 사슴과 같은 야생동물의 서식처이다. 이곳은 자연적인 홍수 조절 지역의 역할도 할 계획인데 2017년 코요테 크릭이 범람하면서 산호세 지역에 1억 달러의 홍수 피해를 안겨주기도 했다. 현재 이 지역은 경공업 지역으로 지정돼 있어 한때 3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었다. 그러나 녹지대로 보존됨에 따라 경공업 부지는 다른 곳을 찾아야 할 것이다.
산호세 시의 발표에 모든 환경단체들은 즉각 환영 의사를 표시했다. 산호세 시는 산타클라라 밸리 녹지청의 주도 아래 향후 10년간 1억 달러를 투자하여 이 지역을 완전한 야생동물 보호지역으로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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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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