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월 12일 레드우드 시티 산마테오 법원에 출두하는 티파니 리.
양육권 문제로 전 남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던 힐스보로 부동산 재벌 상속녀 티파니 리가 무죄로 판결됐다.
AP뉴스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자녀 양육권 문제로 다툼을 벌이다 남자친구 키스 그린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던 힐스보로 부동산 재벌 상속녀 티파니 리가 15일 배심원단으로부터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의 변호사 고프리 카는이날 이같은 결과를 밝히며 티파니 리가 아이들과 재회하고 중국 가족을 방문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카 변호사는 “티파니 리가 더 나은 사람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그의 막대한 자산능력으로 무죄평결을 보장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발끈했다. 그는 “변호사 3명과 수사관 4명이 팀을 이뤄 부지런하게 맡은 일에 최선을 다했을 뿐”이라고 반론했다.
스티브 워스스태프 산마테오 카운티 지방검사는 “배심원단이 판결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당연히 결과에 동의하지 않으며 실망스럽지만 이것이 배심원 제도이고 이를 존중한다”고 코멘트했다.
리와 함께 기소된 사건당시 남자친구 카베 바얏에 대한 살인 및 공모 혐의는 여전히 재판중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는 중국태생 미 시민권자로 2016년 4월 28일 샌프란시스코 남쪽 힐스보로 저택으로 그린을 유인해 살해를 공모한 혐의로 기소됐었다. 소장에 따르면 바얏이 유인당한 그린의 입에 총을 쏴 살해했으며, 친구 1명을 고용해 시신을 유기했다.
그러나 티파니 리 변호인 측은 그린이 잘못된 납치 음모로 살해됐으며, 리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티파니 리는 2017년 당시 산마테오 카운티 역사상 최고액인 3천500만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나 세간의 이목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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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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