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응답자 대부분은 35세 이하 세입자들
▶ 높은 주거비·홈리스·범죄 등 이유로
샌프란시스코 주민의 1/3 이상이 3년안에 다른 도시로 이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시 회계국의 2019 시 조사에 따르면 SF주민 중 1/3 이 향후 3년안에 도시를 떠나 타도시로 이주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20%는 이주 의사에 대해 ‘다소 그럴 것’(somewhat likely)이라고 답했으며, 15%는 ‘매우 그럴 것’(very likely)이라고 답했다. 이들 대부분은 35세 이하로 샌프란시스코 거주 5년 미만인 ‘최근 거주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주택소유자보다 세입자의 타도시/타주 이주 희망의사가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샌프란시스코를 떠난 주민들 중 50%가 베이지역 내 다른 카운티로 이사했으며, 20%는 캘리포니아 내 다른 도시로 떠났다고 조사 결과는 밝혔다. 그러나 타 도시로 이주를 희망하는 주민들의 의사는 2005년부터 ‘비교적 꾸준’했다고 시 데이터는 말했다.
이는 높은 주택가격과 주거비 등으로 타주 이주 희망도가 높은 캘리포니아 주 전체 이야기를 대변한다.
지난달 31일 연방 센서스국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작년 가주에서 타주로 이주한 주민은 69만1,145명으로 집계됐다. 2017년과 비교해 연간 4.6% 늘어난 수치로, 2011년부터 작년까지 7년째 연속 증가했다. 또한 캘리포니아는 전국에서 유출인구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주로 집계됐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2019 시 조사 데이터는 도시에 대한 주민들의 만족도를 조사했는데, 홈리스가 가장 불만족 지수가 높은 요소로 떠올랐다.
샌프란시스코가 당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3%는 홈리스를 1위로 꼽았다. 이중 75%는 지난 2년간 악화되었다고 답했으며, 17%는 변화가 없다고 응답, 8%만이 나아졌다고 대답했다.
도시 인프라에 대한 불만족 지수도 꽤 높았다. 응답자의 23%는 이를 심각한 문제로 지목했으며, 이 중 9%는 쓰레기가 많고 더러운 거리를 구체적으로 지적했다.
이어 응답자의 21%는 도시의 안전도를 가장 큰 문제로 택했으며, 이중 10%는 공공연하게 이뤄지는 마약 거래와 사용을 언급했다. 또 자전거 절도, 차량 절도 등을 포함한 빈번한 범죄에도 법 집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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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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