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공사례 공유·자생력확장 토론
▶ 백오피스업무 지원 등 실제대안도
7일 포스터시티 크라운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2회 동포단체 역량강화 컨퍼런스’에는 100여명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1부 패널들. 왼쪽부터 박연숙 실리콘밸리정치력신장위원회 위원, 정흠 이스트베이한인회장, 에린 최 센서스국 위원, 레이첼 정 선거국 위원, 엘리자베스 김 검사, 변신홍 변호사
한인커뮤니티 역량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실제적인 토론의 장이 열렸다.
7일 포스터시티 크라운플라자호텔에서 장장 5시간, SF총영사관이 주도하고 한인검사협회(KPA), 북가주변호사협회(KABANC)가 주최한 ‘제2회 동포단체 역량강화 컨퍼런스’에서 패널들은 한인단체간 ‘협력 파트너십’ 시너지, ‘한인커뮤니티 임파워(empower)는 관심과 참여부터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변신홍 KABANC 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1부 ‘한인사회 센서스, 투표, 시민참여’ 세션에서 에린 최 센서스국 파트너십 스페셜리스트, 레이첼 정 산타클라라카운티 선거국 전문위원, 정흠 이스트베이한인회장(총영사관 자문 변호사), 박연숙 실리콘밸리정치력신장위원회 위원 패널들은 “10년마다 실시되는 인구센서스로 연방(6,750억달러) 주정부 기금이 배분되고 선거구가 재조정되며 의료, 학교 등 공공혜택 배분이 결정된다”면서 “앞으로 10년간 우리의 미래를 바꿀 2020센서스와 선거에 참여해 한인커뮤니티의 존재감을 확장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에린 최 스페셜리스트는 “2020센서스서 처음 가능해진 온라인 응답에 한국어가 지원된다”면서 “각 카운티에 한국어, 한인 직원 포션을 늘려가는 것은 개인 참여뿐 아니라 단체간의 조직된 힘, 협력 파트너십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2부 패널들. 왼쪽부터 정광용 부총영사, 곽정연 SF한인회장, 이사리 OACC 디렉터, 최은영 KACF-SF 재무, 리나 박 KACF-SF 사무총장, 유니스 전 실리콘밸리한미봉사회 관장
유니스 전 실리콘밸리한미봉사회 관장의 사회로 진행된 2부에서는 한인단체의 성공사례가 발표됐다. 최근 SF시로부터 한인회관보수기금(8만5천달러)을 지원받게 된 곽정연 SF한인회장은 “한인회관이 한인커뮤니티센터 역할뿐 아니라 주류사회 지역모임이 열리는 이웃친화적 장소, 저소득층에 푸드뱅크서비스를 하는 공공서비스기관임을 강조하며 수차례 시 관계자들과 만남을 가진 것이 주효했다”면서 “주류사회에 우리를 오픈하며 나누는 것(share)이 필요하며, 한 단체가 두개로 쪼개지는 분규가 없어야 하고, 투명한 재정보고가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5년간 110만달러를 한인단체 및 한인 관련 서비스기관에 지원해온 KACF-SF의 리나 박 사무총장은 “펀드레이징은 단순한 이벤트나 도네이션이 아니라 KACF-SF의 미션을 공유하는 관계의 구축, 서로를 연결하는 소통의 창구, 다름을 존중하는 기회, 받은 것을 돌려주는 나눔(give back), 커뮤니티 역량을 강화하는 유산”이라면서 KACF-SF의 존재가치를 밝혔다.
오클랜드아시아문화센터(OACC) 운영사례를 발표한 이사리 OACC 디렉터도 OACC가 맺고 있는 각 단체와의 파트너십이 성장과 발전을 꾀한다고 강조했다.
가주검찰청의 부검찰총장인 엘리자베스 김 검사(KPA 회장)는 내년 2월 1일부터 강화된 비영리단체 갱신등록서류(RRF-1), 비현금 기부품 및 경품 등 보고사항, 비영리단체 서류보관기간(10년) 등을 주제로 적법한 비영리단체 운영법을 조언했다.
한인커뮤니티의 자생력 강화방안을 주제로 토의한 시간에 김 검사는 ‘커뮤니티에 봉사한다는 비영리단체의 미션 실천으로 커뮤니티의 신뢰를 얻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밝혔고, 이사리 디렉터도 “이민, 센서스 등 주류사회 공동이슈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박준용 총영사가 ▶전임자가 인수인계를 하지 않으면 단체 행정에 공백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조직의 안정성을 위해 몇개 단체가 합심해 회계관리업무를 관할하는 공동직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하자 KACF-SF의 소피아 오-김 대표도 단체들의 백오피스업무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총영사는 ▶기부금 내역을 밝히는 투명한 재정보고 ▶한인단체간 행사일정 공유 웹사이트(https://koreancgsf.wixsite.com/kace) 런칭 등 실제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정흠 이스트베이한인회장은 ▶각 단체들이 한 건물에 거주하며 응집력을 키울 ‘커뮤니티센터’ 확립 필요성 등을 밝혔다. 윤행자 광복회장과 황희연 재미한국학교북가주협의회장은 ▶청소년 프로그램 진행 등 단체간 협력을 구했다.
정광용 부총영사는 재외동포재단 지원사업 방향, 2020 중점 지원방향, 감독 강화, 신청방법(마감 내년 1월 8일) 등을 알렸고, 이민철 재외선거 담당영사는 “내년 2월 15일이 2020 총선 유권자등록 마감일”이라면서 ‘소중한 한표 행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총영사관이 진행한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11개 사업에 대한 평가회에서도 한인들이 활발한 의견을 냈다. 이날 칸센 추 가주하원의원이 참석해 센서스, 선거 참여의 중요성을 전하기도 했다.
<
신영주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