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스트리트 관심, ‘트럼프 탄핵’ 아닌 무역협상”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19일 증시가 또 최고치를 돌파했다.[AP]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19일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방하원이 전날 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가결했지만, 금융시장은 아무런 동요없이 기존의 랠리를 이어간 셈이다.
뉴욕증시 흐름을 가장 폭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4.23포인트(0.45%) 상승한 3,205.37에 거래를 마쳤다.
처음으로 3,200선을 웃돌면서 지난 17일의 최고치 기록을 이틀 만에 갈아치웠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다우지수는 137.68포인트(0.49%) 오른 28,376.96에, 나스닥지수는 59.48포인트(0.67%) 상승한 8,887.22에 각각 마감했다.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에서 ‘트럼프 탄핵안’이 통과되기는 했지만, 공화당이 주도하는 상원에선 부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의 친기업 기조에 우호적인 월스트리트 금융권으로서는 하원의 탄핵안 가결에는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뉴욕증시의 반응은 1990년대 말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탄핵정국과도 비슷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NBC 방송은 “당시 클린턴 탄핵 절차가 시작되면서 뉴욕증시는 1개월간 18.9%, 3개월 간 41.6%, 1년 간 39.2% 각각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번에도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를 공식화한 이후로 S&P500지수는 7% 가까이 상승했다고 CNBC 방송은 전했다. 오히려 투자자들의 초점은 미·중 1단계 무역협상에 맞춰져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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