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리 보는 NBA 파이널’로 주목 LA 레이커스, 밀워키 벅스와 빅매치
▶ 제임스·데이비스 분전 불구‘쓴맛’

밀워키의 야니스 아데토쿤보(왼쪽)가 19일 LA 레이커스와의 홈경기서 르브론 제임스의 수비에 맞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AP]
NBA 서부조 ‘킹’ LA 레이커스와 동부조 1위의 밀워키 벅스. 올 시즌 NBA의 강력한 두 우승 후보들 간 정면 대결은 벅스의 승리로 귀결됐다.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25·밀워키 벅스)가 미리 보는 2019~20 시즌 NBA 파이널에서 ‘킹’ 르브론 제임스(35·LA 레이커스)를 울린 것이다.
밀워키는 지난 19일 저녁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피저브 포럼에서 열린 2019~20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34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맹활약한 아데토쿤보를 앞세워 제임스가 버틴 LA 레이커스를 111-104로 따돌렸다. 밀워키는 아데토쿤보뿐만 아니라 조지 힐이 21점을 보태는 등 벤치 멤버들이 34점을 지원했다.
반면 제임스는 21점 12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시즌 7번째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이날 발목 부상을 털고 복귀한 제임스의 든든한 파트너 앤소니 데이비스도 36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레이커스를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레이커스는 벤치 멤버들이 4점에 그치고, 실책을 18개나 범하는 등 스스로 무너졌다.
두 팀의 승부는 동부콘퍼런스 선두를 달리는 밀워키와 서부콘퍼런스 1위 레이커스의 대결로 큰 관심을 끌었다. 앞선 경기까지 두 팀은 24승4패로 동·서부를 양분했다. 개막 후 28경기에서 4패 이하 팀끼리 맞붙는 것은 NBA 사상 처음이었다. 1993년 12월29일엔 3패 이하의 두 팀 휴스턴 로키츠(23승3패)와 시애틀 수퍼소닉스(20승3패)가 맞붙은 적이 있었다.
밀워키에 끌려 다니던 레이커스는 4쿼터 종료 29초를 남기고 대니 그린의 3점슛으로 104-109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밀워키의 크리스 미들턴이 종료 26초 전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레이커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NBA 최강 팀들의 자존심 대결에서 승리한 아데토쿤보는 “난 최고의 선수가 아니다”라며 “두 거물(제임스와 데이비스)과 맞대결을 펼치다니 놀랍기만 하다”고 자세를 낮췄다. 데이비스는 아데토쿤보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레이커스의 LA 형제 클리퍼스도 휴스턴 로케츠의 벽에 막혀 이날 나란히 패배의 쓴맛을 봤다.
휴스턴은 막강 화력을 자랑하는 듀오 러셀 웨스트브룩(40점)과 제임스 하든(28점)의 활약에 힘입어 LA 클리퍼스를 122-117로 제압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패티 밀스가 27점으로 공격을 주도하며 브루클린 네츠를 118-105로 이겼다. 브루클린에서는 어깨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카이리 어빙 대신 스펜서 딘위디가 41점으로 분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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