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달업체 직원 아파트 로비에 쌓여있던 소포들 싹쓸이
▶ 밀피타스에서는 GPS 이용한 함정단속으로 절도범 검거
한 음식 배달원이 근무중 한 아파트에 놓여있는 소포를 대량 절도해 경찰이 수배중이다.
CBS뉴스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샌프란시스코 2117 헤이스트 스트릿에 위치한 버클리 아파트에서 유명 음식배달업체 ‘도어대쉬’의 한 여성직원이 배달간 아파트 내 입주민들의 소포를 대량 훔친 혐의로 경찰이 수색하고 있다.
용의자의 대담한 범행장면은 아파트 감시카메라에 그대로 포착됐다. 영상에 따르면 흰색 상의에 청바지를 입은 배달원 여성은 고객에게 배달음식을 건네준 후 로비에 사람이 없어질 때까지 기다리다 들어와 쌓여있던 소포를 거의 전부 들고 유유히 사라지는 장면이 확인됐다.
아파트 매니저 이든 챙은 16일 소포를 받지 못했다는 입주민의 불만을 처음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이후 다른 입주민들에게서 비슷한 이메일이 계속 오자 감시카메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심지어 사건 당일 해당 배달원에게 음식을 주문 한 주민 역시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다행히 ‘도어대쉬’ 앱에 용의자의 기본 정보가 등록돼 있어 체포가 어렵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도어대쉬’ 측은 “우리는 커뮤니티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어떤 부적절한 행동도 용납하지 않는다”며 “행동강령을 지키지 않은 해당 배달원은 계정이 영구적으로 비활성화됐다”고 성명문을 통해 밝혔다.
이같이 ‘현관해적’들의 범행이 날로 대담해지고 있는 가운데, 밀피타스에서는 한 소포절도범이 경찰의 함정단속에 걸려들었다.
CBS뉴스는 지난 11일 밀피타스에서 플로어 에스텔라 헤르난데즈(37, 산호세)가 경찰의 ‘미끼 소포’ 함정 단속에 걸려 체포됐다고 18일 보도했다.
당국은 지난 11일 오후 소포절도 단속을 위해 맥캔들레스 드라이브 1500블락의 집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하고 위치추적장치(GPS)가 달린 미끼 소포를 놓아뒀다. 아니나 다를까 8여분이 지난 후 헤르난데즈가 1999년형 마즈다 프로테지 차량을 타고 와 미끼 소포를 가지고 달아났다.
이에 당국은 뉴버리 스트릿 100블락에서 헤르난데즈를 세워 체포했으며, 그는 현재 산타클라라 카운티 메인 구치소에 수감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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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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