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열린 SF한인회 송년행사에 온 참석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앞줄 왼쪽부터 이윤구 새크라멘토한인회장, 윤행자 SF광복회장, 이석찬 미주총연 서남부연합회장, 곽정연 SF한인회장, 박준용 SF총영사
샌프란시스코한인회가 28일 송년회를 갖고 한해를 마무리하며 내년 도약을 힘차게 다짐했다.
한인회관에서 박병호 이사장의 사회로 열린 이날 송년회에는 박준용 SF총영사와 한인사회 단체장, 동포 등 90여명이 참석해 지난 1년을 뒤돌아보며 내년에는 더 화합하며 성장하는 한인사회를 만들 것을 약속했다.
곽정연 SF한인회장은 “제 31대 한인회가 출범해 본격적인 활동을 하는 중요하고 다사다난했던 한해였다”며 “이사진을 비롯해 SF총영사관과 동포 모두가 물심양면으로 협조해줬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곽 회장은 “내년에는 올해 모은 한인회관 건물 보수 기금 등을 통해 보수공사 계획을 세워 조금씩 실행에 옮겨갈 것”이라며 “후손들에게 자랑스럽게 소개할 만한 SF한인회관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준용 총영사는 “올해는 SF한인회가 정상화됐을 뿐 아니라 새크라멘토, 실리콘밸리, 이스트베이 등 모든 한인회들이 지속적인 발전을 이뤘다”며 “특히 SF한인회는 미주지역 최초 한인회라는 지위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총영사는 “3년 임기 중 마지막인 내년에도 한인단체들과 합심해 협력하겠다”며 “정보, 경제, 문화, 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계속 실시해 미주 타 지역보다 더 앞서나가는 베이지역 한인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윤구 새크라멘토한인회장은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면 도태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환한 웃음과 깨끗한 양심, 깨끗한 주위환경 등 일등 국민이 되기 위한 행동을 실천해 최고의 역사에 걸맞는 자랑스러운 SF한인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축사했다.
이석찬 미주총연 서남부연합회장 역시 건강과 복을 기원하는 인사를 전했으며, 윤행자 SF광복회장은 내년 청소년들의 민족정신을 기르기 위한 민족캠프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이날 연방사회보장국 공보관인 이미영 SF한인회 이사가 인구조사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했으며, 그동안 사회보장연금 세미나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의 공로로 감사장을 받았다. 또 SF한인회관에서 라인댄스를 가르치는 정신자 강사와 전혜경씨, 조숙자 SF부회장에게도 감사장이 수여됐다.
이어진 2부 공연순서에는 조혜정 가야금 연주자가 아리랑, 도라지, 닐리리야 등을 연주했으며, 최수경 무용단이 오고무, 신살풀이를 공연했다. 박병호 이사장이 고향의 봄, 산바람 강바람, 오빠생각 등을 하모니카로 연주해 관객들과 함께 노래를 불렀으며, 한인 박인철씨의 감미로운 섹소폰 연주가 연말 분위기 흥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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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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