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허 부총리 주말 워싱턴에
▶ 백악관 나바로“번역만 남아”
미국과 중국이 곧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류허 중국 부총리가 조만간 미국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협상 소식통을 인용해 류허 부총리가 다음 달 4일 워싱턴을 방문해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30일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류허 부총리의 미국 방문 소식을 전하면서 “중국 정부는 미국 정부가 보낸 초청에 응했으며, 중국 대표단은 다음 주 중반까지 수일간 워싱턴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추이톈카이 미국주재 중국 대사도 최근 중국 국영방송 CGT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항상 약속을 지키며, 우리가 한 약속은 항상 이행할 것”이라고 밝혀 무역합의 서명이 임박했음을 시사한 바 있다. 류허 중국 부총리의 미국 방문 여부에 대해 양국 정부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백악관의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조만간 합의문 서명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나바로 국장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합의는 이뤄졌고 (합의문을) 가방에 집어넣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합의문) 번역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마도 다음 주 정도 서명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바로 국장은 “합의 내용은 가능한 한 빨리 공개될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중국어로 번역해야 하고 양측 버전이 서로 맞는지를 이중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내년 1월 첫째 주에 서명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고,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도 무역합의 서명이 1월 초에 이뤄질 것이라고 거듭 확인한 바 있다.
‘대중 강경파’로서 그동안 1단계 무역합의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진 나바로 국장까지 무역합의 서명을 공식화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백악관 내에서 대중국 매파를 이끄는 나바로 국장의 언급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더 좋은 조건의 무역 합의를 요구하는 압력에 더이상 직면하지 않고 있다는 뜻”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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