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가주 출신 김애나, 한국여자프로농구 WKBL 무대 진출
▶ 신한은행에 전체 2번 지명… 최연소 최서연은 삼성생명행

전체 2번으로 신한은행에 지명된 김애나. [연합]
미주 한인선수 김애나(25·164㎝)가 9일 인천 하나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한국 여자프로농구(W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인천 신한은행에 입단했다.
남가주 풀러튼 출신으로 롱비치 스테이트에서 뛴 김애나는 지난 2016년 NCAA(미 전국체육협회) 빅웨스트 컨퍼런스 토너먼트 MVP 출신이다. 김애나는 2년 전에도 한국 무대 진출을 노렸으나 당시 바뀐 규정에 발목을 잡혔다. 동포 선수 규정에 의해 WKBL에서 뛴 첼시 리가 나중에 ‘가짜 한인선수’로 들통나면서 이후 동포 선수 규정이 폐지된 것이다.
부모는 모두 한국 사람이지만 미국 국적인 김애나는 “그때 너무 슬펐다”며 “이후 하루도 쉬지 않고, 매일 두 세 차례 운동하며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동포 선수 규정이 바뀌어 부모님 나라에서 선수로 뛸 기회를 잡은 그는 “규정이 바뀌었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기뻐서 눈물이 났다”며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하게 생각하고 실망하게 해드리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자신의 강점으로 “포인트가드로서 템포 조절하는 능력과 허슬 플레이”를 들며 “슈팅을 다소 보완해야 한다”고 자평했다. 이날 오전에 열린 트라이아웃에서 경기력은 물론 공에 대한 투지까지 관계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은 김애나는 “2번으로 지명 받을 줄 몰랐다”며 “너무 신난다”고 기쁨을 표했다.
한편 이날 신입 선수 선발회는 총 25명이 참가했고 미국에서도 김애나외에 2002년생 최연소 참가자 최서연(벨뷰고 졸업예정)도 나섰는데 최서연은 전체 6순위로 삼성생명에 지명됐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