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거팻말 사건 무죄 판결
▶ 한인들 지지 격려 큰힘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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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코윈 초청으로 11일 북가주를 방문한 박영선(사진, 영어명 서니 박) 부에나파크(오렌지카운티) 1지구 시의원은 “95년도부터 4~5년간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해 북가주가 제 2의 고향과 같다”며 남다른 감회를 나타냈다.
지난 2018년 한인 밀집지역인 부에나파크에서 소수계 여성 최초로 시의원에 당선된 박영선 시의원은 이민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 그러나 박 시의원의 출마 후 여정은 녹록치 않았다. 상대 후보였던 당시 현역 시장과 치열한 공방을 펼치던 중 발생한 ‘선거 팻말 절도’사건이 그 이유였다.
박 시의원은 “’뜨내기 정치인’(CarpetBagger)이라고 적힌 불법 팻말이 사건의 중심에 있었다”며 “이는 이민자 커뮤니티 전체를 비하하는 행위였다”고 말했다. 당선 후 계속된 1여년간의 법적 공방끝에 지난 12월 무죄를 입증받은 그는 “초선으로서 겪는 힘든 고난이었다”며 “그러나 이를 계기로 지역구 주민들과 신뢰를 높였으니 돌이켜보면 축복이었다”고 말했다. 이같은 전화위복에는 한인들의 끝없는 지지와 격려가 힘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한인들의 한 표 한 표가 정말 중요하다”며 “인구가 분산돼 있는 북가주의 경우 인구조사와 선거에 적극 한인들을 참여시키는 캠페인이 펼쳐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인 정치인 배출에 한인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한인들이 주류사회와 발맞춰 나아갈 수 있도록 교량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대학교 법대를 졸업하고 유산상속 변호사로 20여년간 일한 박영선 시의원은 오렌지카운티 한인변호사협회장, 가주 회계사협회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8년 부에나파크 1지구 시의원으로 당선됐으며 임기는 4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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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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