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8)의 출장 징계 결장에다 해리 케인(27)의 수술 등 주력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침울한 연말연시를 보냈던 토트넘이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강등을 걱정하는 팀들을 상대로 승리는커녕 겨우 패배를 면해 가슴을 쓸어내리는 모습에선, 우승 경쟁에 대한 기대보다 더 큰 추락에 대한 우려가 앞선다.
토트넘이 18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왓포드의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2019~20잉글랜드 프로 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강등권 탈출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왓포드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리그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의 늪에 바진 토트넘은 어느덧 상위 50%인 10위 이내 사수도 위태해진 모습이다.
이날 토트넘은 지지 않은 게 다행일 정도로 결정적인 위기들을 맞았다. 토트넘이 17개 슈팅을 기록할 동안 왓포드도 15차례의 슈팅으로 맞불을 놨는데, 후반 24분 얀 베르 통언(33)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 킥을 내주며 패배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다행히 파울로 가사네가(28) 골키퍼가 트로이 디니(32)의 슈팅 방향을 정확히 간 파해 막아내 패배는 면했다.
문제는 토트넘의 침체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가늠도 어렵다는 점이다. 특히 19일 기준 최하위 노리치시티(지난해 12월 29일), 13위 사우샘프턴(1월 2일), 17위 왓포드(17위)까지 하위권 팀들과 대결에서 1승도 챙기지 못한 점은 뼈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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