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엡스타인 성범죄사건 관련 조사에 응하지 않아”

앤드루 왕자와의 성관계를 강요받았다고 주장한 주프레 [AP=연합뉴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인 앤드루(60) 왕자가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로 수감됐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미국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 전혀 협조하지 않고 있다고 미국 연방 검찰이 밝혔다.
앤드루 왕자 역시 엡스타인의 미성년자 성범죄 사건과 관련해 성추문 의혹에 휘말려 있는 상태다.
27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엡스타인의 성범죄 사건을 수사 중인 뉴욕 맨해튼 연방 검찰의 제프리 버먼 검사는 이날 연방 검찰과 연방수사국(FBI)이 엡스타인 사건과 관련해 인터뷰를 추진해왔지만 앤드루 왕자가 전혀 협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버먼 검사는 이날 엡스타인의 맨해튼 저택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앤드루 왕자는 2001∼2002년 런던, 뉴욕, 카리브해의 섬 등에서 엡스타인의 알선으로 당시 10대이던 버지니아 로버츠 주프레라는 여성과 성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엡스타인의 안마사였던 주프레는 엡스타인이 자신에게 정치인, 사업가 등 유력 인사들과 성관계를 지시했으며 앤드루 왕자도 그 중 한명이었다고 법정에서 진술한 바 있다.
앤드루 왕자는 그러나 주프레와의 성관계 주장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앤드루 왕자는 지난해 말 "필요하다면 조사와 관련해 적절한 법집행기관을 도울 용의가 있다"면서 조사에 응할 수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바 있다.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인 엡스타인은 지난 2002∼2005년 뉴욕과 플로리다에서 20여 명의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매매하는 등 수십명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지난해 7월 체포됐다.
그러나 같은 해 8월 재판을 앞두고 수감 중이던 맨해튼 메트로폴리탄 교도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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