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스터 한인아내살인사건] 내연녀 최씨 [홀리스터 한인아내살인사건] 내연녀 최씨](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0/01/29/l_2020012906000106600200201.jpg)
최정아(왼쪽)씨와 지상림씨
홀리스터 한인아내살인사건으로 구금된 내연녀 최정아(46)씨가 우발적 살인(voluntary manslaughter) 혐의를 인정했다.
샌베니토링크닷컴에 따르면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된 최씨는 24일 샌베니토카운티 수피리어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우발적 살인 혐의에 대해 불항쟁(plead no contest, 피고인이 유죄를 인정하면 배심원 평결이 생략되고 판사가 형량만 정하는 것)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3월 10일 선고재판을 받게 될 최씨는 최대 11년형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미 2년 넘게 수감된 상태라 7년 내 석방될 수 있다. 스티븐 샌더스 판사는 한국 국적의 최씨는 형을 마친 후 한국으로 추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7년 12월 아내 지윤희씨를 살해한 혐의로 남편 지상림(50)씨와 지씨의 내연녀로 추정되는 최씨는 샌베니토카운티 감옥에 수감됐다. 2년여간 지상림씨 재판적격 판정, 사건발생 직후 발부된 지상림씨 자택 수색영장에 이의 제기, 체포 당시 두 용의자가 나눈 대화내용 삭제, 지상림씨와 최정아씨 케이스 분리 등 지씨와 최씨의 변호인들이 계속적으로 모션(motion, 판사에게 어떤 행동을 취해달라는 요청 행위) 심리를 신청하면서 배심재판이 지연돼왔다.
지상림씨는 아내가 사망할 때까지 야구방망이로 구타한 최정아씨에게 혐의를 돌리면서 자신은 시신 수습과 유기에만 동조했다고 주장했고, 최씨는 지윤희씨의 얼굴조차 보지 못했다고 엇갈린 진술을 내놓았었다. 이날 최씨가 불항쟁에 합의한 이유를 밝히지 않은 조엘 버킹햄 지방검사는 “최씨가 계획적 살인(murder)이라는 형량 부담을 피하고 싶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샌베니토링크닷컴은 2년여간 진행된 히어링에서 지상림씨는 항상 어두운 표정으로 법정에 들어섰으나 최정아씨는 조용했고, 자신의 변호인과 법정통역사에게 미소지으며 인사를 했다고 전했다. 또 최씨는 통역을 통해 진술했지만 지씨는 서류가 담긴 큰 바인더를 들고, 통역사를 무시하며, 검사팀에 대응해 자신의 의견을 적극 내세웠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캔디스 후버 지방검사는 지상림씨에게 아내(지윤희씨)를 살해했다는 충분한 증거를 제공하면 종신형에서 5년반형 우발적 살인 혐의로 감형해 주겠다고 제의했으나 지씨가 이를 거부했다. 샌베니토링크닷컴은 만일 지씨가 유죄판결을 받으면 수십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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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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