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놀라운 섭외력·추진력, 더 젊어진 리더십
▶ 한인 음악인들의 길 열어주는 것에 큰 보람
![[신년기획/ 젊은 그들이 뛴다 4] 재클린 최 KAMSA 회장 [신년기획/ 젊은 그들이 뛴다 4] 재클린 최 KAMSA 회장](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0/01/30/l_2020013106000117000211151.jpg)
재클린 최 회장
재클린 최 회장(45, 사진)이 맡으면서 KAMSA(한미음악후원인협회)가 더 젊어졌다. 지난해 파가니니 국제콩쿨 우승자(2015년)인 양인모 바이올리스트 독주회 개최, 제30회 KAMSA 청소년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올해 1월 140여명이 경합을 벌인 캄사 음악경연대회 모두 KAMSA의 더 젊어진 리더십을 드러냈다. 지난해부터 젊은 세대로 리더십이 전환된 캄사는 이전보다 더 두드러진 활동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클린 최 회장은 “올해로 31년이 된 캄사는 한인 음악인들의 길을 열어주는 한인음악인 후원단체로 조직력이 뛰어나다”면서 “일사불란하게 각자 맡은 일을 해내는 이사님들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그는 “하나의 음악 행사를 무대에 올리려면 사전준비기간도 길고, 눈에 드러나지 않는 수많은 노고가 따른다”면서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을 이사들간의 힘을 합쳐 행사를 치르고 나면 뭔가 전우애 같은 것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양인모 같은 바이올리스트를 주류와 한인사회에 알리고, 청소년 음악인들의 꿈을 북돋는 일에 보람을 느낀다”면서 “올해 8월경에는 모두가 환호할 독보적인 아티스트가 캄사 초청으로 샌프란시스코에 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놀라운 섭외력과 추진력은 피아노 전공자인 최 회장의 음악적 역량과 파워풀한 인맥에서 비롯된 것이다. 4살 때부터 피아노를 시작해 고교 때 보스턴에 유학온 최 회장은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를 나왔고 SF 콘서바토리에서 마스터와 전문 연주자 과정을 마쳤다.
그는 “좋은 음악회를 열고자 하는 캄사의 진심을 전하면 감사하게도 모시기 힘든 분들이 흔쾌히 응해준다”면서 “음악이 갖는 사회적 힘과 영향력을 잘 아는 분들이라 캄사의 취지를 잘 이해주시는 것 같다”고 겸손해했다. 최 회장은 “캄사를 서포트해주는 후원자들도 큰 힘이 된다”면서 “그분들은 30여년간 캄사가 펼쳐온 활동과 성취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욱이 최 회장은 음악회를 알리는 일에도 발벗고 나섰다. 양인모 독주회 때 안상석 실리콘밸리한인회장을 찾아가 협조를 구했고, 각 한인단체에도 참석을 부탁해 공연장인 디엔자 퍼포밍아트센터 객석을 꽉 채웠다. 그는 “한인단체간에 도움을 주고받는 새로운 경험을 했다”면서 “음악회가 한인사회를 응집시킨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1999년 SF 콘서바토리 재학시절인 20대에 캄사 공연의 피아노 연주를 맡았던 최 회장은 2012년 겨울 멜라 황 전임회장의 권유로 캄사 이사로 합류했다. 최 회장은 “최효원, 멜라 황, 이부현 전임회장님들의 열정과 헌신을 이어받으려 했다”면서 “이곳에서 순수한 봉사정신을 배웠다”고 밝혔다.
그는 “시애틀에서 각 아시안커뮤니티 대표들이 커미티를 구성해 아시안 아티스트들을 소개하는 ‘셀러브레이트 아시아(Celebrate Asia)’라는 음악회가 해마다 열린다”면서 “개인적으로 에스닉 그룹의 행사를 넘어 주류 문화를 이끄는 음악회를 열고 싶다”고 말했다.
피아노 4중주단 ‘알테아(Altea)’ 단원으로 활약중인 최 회장은 “클래식 작품을 청중들에게 설명해주는 그런 음악회들이 많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
신영주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