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아파트 임대료에 견디지 못한 오클랜드 한 아파트 입주자들이 렌트 스트라이크를 일으키고 아파트를 인수하려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지난 4개월 동안 오클랜드 아파트 입주자의 반이 렌트비를 내지 않고 있다. 그들은 아파트를 인수하려는 희망 하에 단합해 렌트비 지불을 거부하고 있다. 이 아파트에 20년 동안 살고 있는 한 임대자는 지난 5년 사이에 렌트비가 2배 이상 올라 더 이상 렌트비를 내고 살기 어려워졌다고 했다. 그는 “이제 더 이상 렌트비를 낼 수 없어 렌트비를 내느냐, 아니면 먹고 살아야 하느냐 하는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의 14가구 임대자 가운데 절반인 7가구가 4개월 동안 렌트비를 내지 않고 시민단체들의 도움을 얻어 아파트를 인수하려고 하고 있다. 아 아파트는 오래 전에 현 주인이 717,000달러에 매입했다. 시민단체인 ‘오클랜드 커뮤니티 연합(Oakland Community Land Trust)’의 저스틴 톰볼레시는 아파트 주인에게 310만 달러에 매입 오퍼를 제시하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했다. 만일 아파트를 매입하면 거주자들의 소유로 소유주를 변경할 예정이다.
오클랜드는 베이지역의 어떤 다른 도시보다 아파트 건설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지만 거리에는 노숙자와 RV 거주자들이 즐비하다. 오클랜드의 중간주택가는 75만 달러 수준이다.
SF와 산호세 역시 주택난으로 주민들의 항의가 그치지 않고 있다. SF의 미션 구역은 고급 콘도 개발과 하이텍 기업 건물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항의 중이고, 산호세에서는 2-3년 동안 구글의 다운타운 개발에 반대하는 항의가 계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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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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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가 어떻든 더이상 내능력으로 버티지 못하는 환경에 처하게되면 내능력이 감당할수있는곳으로 찾아갈수밖에 없는게 순리다. 내능력에 맞게 주변 상황이 응해 줘야한다는건 자본주의 사회에선 안통한다. 헛발질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