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 들어 총격사건으로 39명 피살…전년비 10명 늘어
▶ 2세 아동·70대 노파도 희생, 주말에만 12명 총상
최근 수년간 총기 관련 범죄 급증으로 골치를 앓고 있는 볼티모어에 총격 사건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해 들어서도 볼티모어에서 잇딴 총격 사건으로 2월 초까지 39명이 사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명이 증가한 수치다.
시경은 12일 북동쪽 라덱크 에비뉴 5900블럭에서 벌어진 총격전에서 용의자를 체포하려던 경관 2명이 총에 맞아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검거 과정에서 사살됐다. 또 지난달에는 자전거를 타던 2세 아동이 총에 맞아 숨지고, 거리를 지나던 73세 할머니가 갱단의 총격전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외에도 5시간 사이에 총격으로 4명이 부상 당하거나, 주말 동안 무려 12명이 총상을 입는 등 총성과 유혈로 얼룩지는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마이클 해리슨 시경 국장은 “볼티모어 거리의 유혈 사태를 막아야 한다”며 “무차별 총격 등이 크게 늘고 있어 수사와 검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주정부와 시경의 지속적 범죄퇴치 노력에도 불구하고 볼티모어는 5년째 300건이 넘는 살인사건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당국자들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주지사는 “볼티모어를 파괴하는 폭력, 범죄, 총격,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강력 범죄 근절을 위해 총기 불법 소지 및 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이를 막기 위해 수백만 달러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건은 지난달 지역 경찰 증원에 920만 달러, 폭력 범죄 검거에 260만 달러, 우범지역 건물 철거에 2,300만 달러, 시 검찰청에 190만 달러 등 지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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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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