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확산 사태로 한인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한인 단체들이 예정됐던 행사들을 줄줄이 취소하고 있다.
27일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은 오는 29일 개최할 예정이던 101주년 3.1절 범동포 연합기념식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28일 LA시청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3.1절 선포식 행사도 취소됐다.
윤효신 이사장은 “코로나에 대한 불안으로 한인들이 다수가 모이는 행사 참석을 꺼리고 있어 불가피하게 3.1절 기념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며 “한인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고심 끝에 취소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LA 한인회도 28일 열릴 예정이던 무료 보험 필수 세미나 행사를 무기한 연기했다. 당초 이 행사에는 미겔 산티아고 가주 하원의원이 참석해 한인들에게 무료 보험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사태 여파로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또 한인회는 다음 달 미 정관계 인사들을 대거 초청해 개최할 예정이었던 전문가 초청 한반도 정세 세미나도 취소한다고 밝혔다. 한인회는 코로나 확산 우려로 인해 다음 달 개최는 무리라고 판단하고 세미나는 추후 적절한 시기에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한인 단체들이 3.1절 행사 및 정보 세미나 등과 같은 공식 행사들까지 잇따라 취소하는 것은 아직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의 확산 양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지나친 과잉 대응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으나, 관련 단체들은 한인들 사이에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에서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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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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