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에서 첫 코로나 19 사망자가 나왔다. 플레이서카운티 보건당국은 4일 해당 카운티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당국은 사망자가 “건강이 좋지 않은 노인 남성”이라며 지난 2월 샌프란시스코에서 멕시코로 향하던 프린세스 크루즈선 탑승 중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3일 검사 결과 ‘추정적인 양성반응’(Presumptively positive)을 보였으나 끝내 사망했다. 현재 플레이서 카운티에는 1명의 확진자가 더 있다.
3일 오후에는 버클리와 콘트라코스타카운티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또한 산타클라라카운티서 2명이 추가돼 산타클라라카운티에서만 11명으로 늘어났다.
버클리 보건당국은 지난 2월 23일 이탈리아 여행에서 돌아온 확진자는 자발적으로 자가격리해왔다면서 확진자의 동선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버클리시는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콘트라코스타카운티 보건당국은 첫 확진자는 여행력이 없고 이미 감염된 확진자와 접촉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 1일 독감으로 지역병원에 입원했다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반응으로 나온 첫 확진자는 현재 카운티 비공개병원에 격리돼 있으며, 기저질환(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로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을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날 추가확진자가 2명 더 나온 산타클라라카운티 보건당국은 80세 이상의 고령 노인들과 기저질환자는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이 높다면서 고위험자는 스포츠 행사, 콘서트 등 대규모 모임을 피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요양원(너싱홈)들도 빙고게임, 영화상영 같은 모임을 취소하고 소독과 위생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당국은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통해 앞으로 추가 확진자가 계속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자기격리자들이 늘어나면서 배달회사들의 배달 주문량이 증가했다.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한 주민들이 외출을 꺼리면서 크리스마스 시즌처럼 배달 수요가 폭증했다고 SF크로니클이 보도했다. 보건당국자들은 물건을 주고받는 배달은 간접접촉이 되는 과정이라면서 하루 수십곳을 돌아다니는 배달기사들에게 증상이 생기면 감염원 추적이 어렵다고 밝혔다. 당국은 되도록 비대면 배달을 하고, 배달기사들도 최대한 예방조처에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코로나19 확진자(4일 오후 12시 기준)
▷캘리포니아 58명, 베이지역 30명
▷미국 148명, 11명 사망 (워싱턴주 10명, 캘리포니아 1명)
▷전세계 9만5천여명, 사망자 3,200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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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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