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면서 외출자체 행정명령이 내려진 남가주 지역에서 주요 기관이나 시설 또는 명소에 대한 폐쇄 조치가 잇따르고 있다. 가톨릭 LA 대교구가 관내 모든 성당의 폐쇄 조치를 발표했고, 해변과 공원 및 레크리에이션 시설들에 대한 추가 폐쇄도 잇따르고 있다.
가톨릭 LA 대교구는 추후 통지가 있을때까지 관내 모든 성당을 폐쇄하고 일반인들의 출입을 금한다고 지난 24일 발표했다. 호세 고메스 대주교는 “성당에 오는 모든 주민, 성당에서 일하거나 봉사하는 관계자 등 모두를 위한 비상 조치”라며 신자들은 인터넷, TV, 라디오 등을 통해 원격으로 미사에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약 500만 명의 가톨릭 신자가 속한 LA 대교구는 미국에서 가장 큰 교구로, 앞서 일요 미사를 전면 중단한데 이어 성당 건물을 아예 닫는 쪽으로 코로나19 대처 방식을 확대한 것이다.
또 25일 LA시 레크리에이션 공원국은 ‘러년 캐년 팍’을 폐쇄했다. LA 한인타운에서도 가까운 이곳은 할리웃 사인을 가까이 볼 수 있고 하이킹 코스로도 유명해 평소 방문객이 많은 탓이다. 또 아직 개방돼 있는 ‘레익 할리웃 팍’도 폐쇄를 고려 중이다.
글렌데일 시도 4월19일까지 하이킹 코스와 레크레이션 시설에 폐쇄 및 사용 금지 조치를 내렸다. 여기엔 놀이터, 농구, 피클볼, 테니스, 배구, 야구, 소프트볼 코트, 공원 내 운동기구와 BBQ시설, 피크닉 테이블 등이 포함된다.
밀리부 시도 캘리포니아주 공원국과 논의한 끝에 ‘말리부 피어’를 잠정 폐쇄키로 했다. 지난 주말 이 곳이 방문객들로 붐빈 것이 알려져 논란이 된 후에 나온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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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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