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에너지부가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유가 급락으로 큰 타격을 입고 있는 석유 업계 지원을 위해 당초 계획했던 전략 비축유용 원유 구매 계획을 의회의 예산 미배정으로 철회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댄 브룰렛 미 에너지부 장관은 전략 비축유용으로 최대 7천700만배럴의 원유 구매를 위해 의회에 30억달러의 예산 지원을 요청했었다.
에너지부는 당초 3천만배럴의 원유 구매를 시작으로 전략 비축유를 확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날 밤 상원을 통과한 2조2천억 달러(약 2천70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에는 관련 예산이 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에너지부의 셰일린 하인즈 대변인은 "브룰렛 장관은 후속 (경기부양) 법안에서 원유 구매를 위한 예산이 반영되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의회가 가능한 이른 시일 내에 예산지원을 위해 협력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의회의 예산지원이 이뤄지면 원유구매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에너지부 장관에게 매우 좋은 가격에 미국의 전략 비축유를 대량으로 매입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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