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신파’ 파우치, CNN 출연해 “몇 주간 계속될 것”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29일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수백만 명의 감염자와 10만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는 사태를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미 CNN방송 인터뷰에서 예측이 바뀔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파우치 소장은 "나는 (사망자가) 10만명에서 20만명 사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수백만 명의 발병 사례가 생길 것"이라며 "대유행은 움직이는 목표물이기 때문에 나는 그것이 일어나게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미국은 12만4천700여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2천200명 가량이 사망하는 등 발병 건수에서 세계 1위다.
파우치 소장은 1984년부터 전염병 방역을 책임진 미국 최고 전염병 전문가로, 코로나19 사태 발생 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브리핑과는 다른 소신 발언을 자주 내놓아 주목을 받았다.
이날 언급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정상화를 강조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등 제한 지침을 부분적으로 완화할 가능성을 내비친 가운데 코로나19 위험이 여전하다고 지적하며 신중론을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앞으로) 몇 주간 계속될 것이다. 내일도, 확실히 다음 주도 아니다"라며 당분간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파우치 소장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 등 3개 주에 강제격리 명령을 검토한다고 밝혔다가 철회한 것과 관련해 백악관에서 관련 회의 끝에 이뤄진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날 밤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당국자 간 아주 집중적인 토론이 있었다며 강제격리가 더 큰 문제를 만들 수 있다고 판단해 질병통제센터의 권고 수준에서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그는 "대통령과 함께 토론한 후에 우리는 이를 명확히 했고 대통령도 동의했다"며 "(이곳 주민에게) 강한 권고로 불리는 것을 하는 게 훨씬 더 낫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전날 밤 3개 주 주민에게 14일 동안 비필수적인 미국 내 여행 자제를 촉구하는 권고안을 발표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7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미국에서 장사하는 한국일보가 미국의 수정헌법을 위반해? 한번 크게 얻어 터져봐야 알까?
한국일보는 댓글에서 표현의 자유를 보장해라. 속보이는 네트워크 에러 잔머리 굴리지 말고..
f9fonly는 가만히 보면 완전 박정희시대 탄생한 유물 아니 고물이다. 독재들이 제일 싫어하는게 국민의 불안감이다. 불안, 혼돈은 지네들의 왕좌를 위협할수있기에 박정희부터 박근혜까지 그저 쉬쉬정책으로 일관했고 그밑에서 자란 양들은 이런 정치에 익숙해져있었지. 하지만 참 민주주의는 혼돈이 오더라도 국민들의 알 권리를 인정하고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는것이다. 꼰대들이여. 이젠 박정희의 마수에서 깨어나길 바란다.
맞아요 이젠 누구 탓할때 아닙니다. 가능한한 집에 있고 외출시 마스크, 소셜 디스턴스, 손씻기를 철저히 지키고 금연금주하면서 충분한 수면을 할때이다. 돌나다니는게 젤 큰문제이다. 필수사업자 아니면 집에 있자
이렇게 최악의 경우만 상정해서 국민의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자도 해고해야 한다. 그럴 성의와 시간이 있다면 안전수칙을 더 강조하라. 아직도 태반의 사람들이 기침 재채기를 공중에 대고 하고 있다. 팔꿈치로 안막는 자는 처벌하는 법을 제정하든지... 싱가폴처럼 강력한 규제를 해야 지난 수십년간 자유를 핑계로 함부로 살아온 관습들이 고쳐 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