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고시 코로나19 통계…‘인종 평등 신속 대응팀’ 구성
시카고시의 코로나19 감염자중 절반 이상이 흑인이며 사망자는 2/3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abc뉴스 등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로리 라이트훗 시카고시장과 시카고시 보건국 관계자들은 이날 흑인인구는 시카고시 전체 인구의 30%를 차지하는데 비해 시카고시 코로나19 확진자중의 52%, 사망자의 72%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는 통계자료를 공개했다.
이와 관련, 라이트훗 시장은 비영리단체 ‘웨스트 사이드 유나이티드’와 협력해 공공 보건 전문가와 커뮤니티 활동가로 구성된 ‘인종 평등 신속 대응팀’(Racial Equality Rapid Response/RERR)을 구성해 인종적 불평등 해소와 취약계층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라이트훗 시장은 코로나19 사망자에 관한 인종별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는 헬스케어 제공자들에게 코로나19 환자와 관련한 자료를 제공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라이트훗 시카고시장은 “시카고시에서 평등과 포용을 제대로 실천해야한다. 우리가 당장 직면하고 있는 과제는 바로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우리는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신속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 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도 소수인종이 많이 사는 지역의 병원 운영을 재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촉진하는 홍보를 활성화하는 등 코로나19 충격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관련 흑인 피해가 큰 것은 건강 상태와 소득수준, 의료보험 시스템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경제적 여건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천식과 만성 폐 질환, 당뇨병, 심장병과 같은 기저질환자가 코로나19에 좀 더 위험하다고 밝혔는데, 미국내 흑인이 이들 질환을 더 많이 앓고 있다는 것이다. 뉴헤이븐대학의 서머 존슨 매기 보건대학장은 “흑인이 더 나쁜 결과를 경험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 전염병 대유행은 많은 유색인종 공동체가 겪는 보건 부문의 차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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