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시대 시카고 한인사회 새 풍속도
▶ 스몰비즈니스 지원안 등 필요한 정보 찾으려 꼼꼼히 읽어

한국일보를 열독하는 한인들.
서버브에 사는 이모씨는 요즘 새로운 습관이 생겼다. 아침 일찍 일어나 집 앞에 신문이 왔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코로나19 사태로 가게를 닫고 나니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한국일보를 보는 것이 낙이 됐다. 이씨는 예전보다 훨씬 꼼꼼히 신문을 읽으며 몰랐던 정보를 알아가는 기쁨을 느낀다. 더군다나 실업수당이나 스몰 비즈니스 지원안 등 정부 정책과 관련된 정보들을 상세히 알려주니 너무 좋다고 한다.
코로나19의 빠른 확산으로 집콕 생활이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신문의 구독과 열독률이 높아지고 있다. 역시 서버브에 거주하는 강모씨는 “요즘 매일 아침 한국일보를 보면서 잘 이해되지 않았던 코로나19 관련 정책 등 다양한 정보를 알 수 있어서 너무 좋다”면서 “SBA 론이라든가 PPP(급여보호프로그램), 실업수당 신청 등에 대해 상세한 설명과 함께 신청방법까지 상세히 알려줘서 유익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미국과 일리노이주의 코로나19 환자 현황이라든가 어디를 가면 테스트를 받을 수 있는 지 등의 정보도 알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시카고에 사는 김모씨는 세탁소를 운영한다. 가게에 출근해 일을 하고는 있지만 예전만큼 손님이 없다. 인터넷에서도 많은 정보를 얻고 있지만 그래도 인쇄된 신문을 읽는 것이 편하다. 그는 “요즘은 세탁소에 출근해 신문을 보는 것이 중요한 일과다. 지역 한인들의 뉴스가 많아서 좋다. 특히 한국일보가 벌인 코로나19 극복 모국 돕기 모금 캠페인과 페이스북 마스크 무료 증정 이벤트 등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워진 사람들을 돕기 위해 진행했거나 하고 있는 선행을 보면서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김씨는 “전문가들과 일반 독자들이 의견을 피력하는 오피니언면과 종교 칼럼면 등은 공감하는 내용이 많아 열심히 읽고 있다”고 본보를 열독하는 이유를 밝혔다.
신문을 구독하는 층은 주로 영어 사용이 힘들고 컴퓨터 사용이 힘든 세대라고 생각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서버브에 거주하는 최모씨는 젊은 워킹맘답게 컴퓨터 사용도 능숙하고 미국에 오래살고 공부도 많이 한 만큼 영어 실력도 출중하다. 하지만 꽤 오랫동안 줄곧 한국일보를 구독해 열독하고 있다. 최씨는 “내가 예전에 살던 곳은 한인들이 별로 없어서 이런 신문을 볼 수가 없었다. 요즘은 아이들과 함께 집콕 생활을 하다보니 학교에서 온라인 수업을 어떻게 진행하는지 올여름 입시 학원들은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등 교육정보는 한국일보만큼 정확한 정보가 없다”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됐을 때 여러 형태로 떠돌던 가짜 뉴스에 대해 바로잡아준 기사 등이 아직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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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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