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건 주지사, 코로나 사태 복구 로드맵 3단계 제시
▶ 첫 단계는 자택 대피령 해제·야외 스포츠 등 허용

래리 호건 메릴랜드주지사가 24일 애나폴리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메릴랜드주정부는 5월 초부터 복구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주지사는 24일 오후 애나폴리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메릴랜드주를 재개하기 위한 안전하고, 효율적이며, 점진적 접근을 제공하는 ‘메릴랜드는 강하다: 복구 로드맵’ 3단계를 발표했다.
호건 주지사는 이날 복구를 위해 진단 능력 확대, 병원 수용 능력 확장, 개인보호장비(PEE) 공급 확충, 견고한 접촉 추적 조사 시스템 구축 등 4가지 요소를 갖추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코로나 환자 비율이 안정추세를 유지한다면 5월 초부터 점진적 재개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건 주지사는 “여전히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메릴랜드는 아직 규제를 해제할 수 없지만, 바이러스가 통제되면 3단계에 걸쳐 경제를 재가동하겠다”며 “메릴랜드는 함께 코로나바이러스를 물리쳐 더 강해지고 나은 모습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호건은 “여러 지역에서 산발적인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더 큰 집단감염 위협도 아직 존재할 수 있어 아직까지 낙관해서는 안 된다”며 “재개를 시작하더라도 메릴랜드 주민, 특히 노약자들은 가능하면 집에 머무는 것이 중요하고, 주민들은 단체 모임을 자제하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 준수하고 자신과 가족, 이웃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건 주지사에 따르면 ‘메릴랜드는 강하다-복구 로드맵’은 3단계로 나뉜다.
첫 단계에는 집에 머무르라는 자택 대피령이 해제되고, 비즈니스와 커뮤니티, 종교적 활동 및 영업이 제한적으로 재개된다. 소규모 상점과 스몰비즈니스 영업, 커브사이드 픽업 및 드랍오프(drop-off), 외래 환자 및 치과 진료, 실외에서의 제한된 종교 모임, 낚시, 골프, 테니스, 등산, 사냥, 피트니스센터 실외 클래스 등 야외 스포츠, 세차장 영업,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한 실외활동 등은 허용된다.
다음 2단계에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안전 수칙을 엄격히 준수한다는 조건 하에 경제활동을 재개하기 위한 여러 비즈니스 영업이 확장된다. 개인 및 단체 모임, 피트니스센터, 데이케어 재개방, 대중교통 정상 운영, 실내에서의 종교 모임, 레스트랑과 바의 제한적 재개방, 중단되었던 병원에서의 선택적 시술 등이 가능하다.
마지막 3단계는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일련의 규제를 해제하며, 이는 고위험 활동도 포함한다. 하지만 이를 이루기 위한 현실적 시기는 정하지 않았다. 대규모 사교 모임 및 종교적 모임, 대인원을 수용하는 바와 레스토랑 영업 재개, 양로원 및 병원 방문 제한 완화, 엔터테인먼트 장소 재개방 등이 허용된다.
한편 호건 주지사는 코로나 19 복구와 재개를 위한 자문 그룹을 산업별, 종교, 비영리단체로 구성, 신중한 검토를 통해 권고 사항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메릴랜드의 복구 계획 및 관련 정보는 governor.maryland.gov/recovery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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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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