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루투스 이용해 환자와 가까이 있던 사람에 자동 통지
애플과 구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의 접촉자를 자동으로 추적하는 소프트웨어를 출시했다고 AP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인 블루투스를 이용해 사람들이 서로 어울리고 만난 데이터를 축적해뒀다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이 나오면 최근 이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들에게 이런 사실과 함께 코로나19 검사를 권유하는 통지를 보낸다.
애플과 구글은 이 기술을 ‘자동 노출 통지’라 명명했다.
양사는 22개국과 미국의 일부 주가 이미 이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앱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AP는 많은 나라가 이 같은 코로나19 추적 앱을 독자적으로 출시하려고 했지만 대부분은 실패했다고 전했다.
또 상당수 앱은 애플이나 안드로이드 운영체계와 맞지 않아 널리 채택되지 못했는데, 주로 애플이나 구글이 사생활 침해와 정확도를 이유로 사용하지 않는 위치정보시스템(GPS)을 활용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독일 등이, 미국에서는 앨라배마·노스다코타·사우스캐롤라이나주 등이 이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그러나 다른 나라들은 애플과 구글의 사생활 보호 규정 탓에 공중보건 종사자들이 이 새로운 기술로 취합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없다는 점을 약점으로 보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양사는 이 소프트웨어가 코로나19 감염 통제의 근간을 이루는, 훈련된 보건 전문가들이 확진자와 접촉했을 가능성 있는 사람을 추적하는 방식을 대체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이 기술이 그러한 보건 전문가들의 추적 과정을 돕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감염됐지만 무증상인 환자가 코로나19를 퍼뜨리는 것을 더디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앱 사용자의 신원은 암호화 처리돼 보호된다. 또 GPS 데이터는 사용하지 않으며, 정부 기관이 몰래 이 기술을 활성화할 수 없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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