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시정부 부패 스캔들의 중심에 서 있는 호세 후이자 시의원(14지구·사진)과 관련, 그가 연루됐던 성희롱 소송 해결을 위해 중국계 부동산 개발업자가 개입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고 LA타임스가 29일 보도했다.
후이자 시의원을 둘러싼 스캔들이 일파만파로 확산되자 에릭 가세티 LA 시장과 누리 마티네스 시의회 의장이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앞서 2018년1월까지 후이자 14지구 시의원의 전 보좌관을 역임한 조지 에스파자(33)는 LA 다운타운에 대규모 부동산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중국계 부동산 개발업체 측으로부터 100만 달러 규모의 뇌물을 제공받은 혐의를 인정했는데, 이에 가세티 시장과 마티네스 시의장이 아직 현역에 있는 후이자 의원의 즉각 사퇴를 요구한 것이다.
신문에 따르면 해당 부동산 개발업체는 과거 라스베가스와 호주에 위치한 카지노를 십여 차례 방문하는 동안 에스파자와 그의 상사에게 금전적인 뇌물을 건넨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방 검찰은 해당 개발업체가 후이자 의원이 연루된 성희롱 소송 해결을 돕기 위해 57만 달러를 마련하는데 관여했다고 덧붙였다.
소장에 E회장으로 일컬어진 해당 부동산 개발업체의 중국계 억만장자는 후이자 시의원의 지역구에 77층자리 초고층 빌딩을 짓는 방안을 모색해 오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후이자 시의원은 성희롱 소송 사건 합의금을 마련하기 위해 57만 달러의 은행 대출을 받아야 했는데, E회장 측이 담보를 서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후이자 시의원은 공식 기소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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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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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다 열어보자 얼마나 구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