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곳곳서 집단시위…카운티 정부 난항
▶ 주민들 안전 보호 vs. 사회 정의 지지
코로나19 사태 속에 조지 플로이드 항의 시위가 베이 전역에서 펼쳐지고 있어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가중되고 있다.
집단 모임은 수십, 수백여명의 사람들이 한번에 감염돼 이를 각 지역사회로 흩어지게 하는 소위 ‘슈퍼 전염’ 사례로 번질 수 있는데, 현재 시위참여자들 중 많은 이들이 마스크조차 착용하지 않아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알라메다 카운티의 경우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데 이어 오클랜드 등지에서 폭력 시위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정부의 고초는 커져만 가고 있다. 키미 왓킨스-타트 알라메다 카운티 보건당국자는 “치명적 바이러스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하느냐, 유색인종에 대한 경찰의 잔혹행위를 인정하느냐 하는 두가지 갈림길에 서있다”고 말했다.
콘트라코스타 카운티는 성명문을 통해 “불행히도 집단이 안전하게 모일 수 있는 방법은 제시할 수 없다”며 “시위에 참가하려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6피트 거리를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산타클라라 카운티 역시 “뿌리깊은 제도적 인종차별에 따른 고통과 분노를 위한 평화적 항의는 민주주의의 기본 권리”라며 “시위참가자들은 반드시 3~5일 안에 반드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해 증상을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한편 산타클라라 카운티가 샤핑센터와 식당 야외 식사, 차일드케어 프로그램, 종교 집회를 허용하는 확장된 봉쇄령 2단계 제재 완화를 오는 5일(금)부터 시작한다.
새로운 봉쇄령에 따라 사람간 접촉이 많지 않은 집 청소, 애완동물 그루밍 서비스, 신발 수리 비즈니스 등이 재개되며 25명 이하 선에서 장례식 등 야외 종교 및 문화 행사 등도 이뤄질 수 있다. 수영, 하이킹, 테니스, 골프, 캠핑, 드라이브 인 극장 등 신체 접촉이 없는 야외 활동 역시 계속 가능하다.
베이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일 오후 2시 30분 1만4천289명, 사망자 수는 448명으로 집계됐다. 가주 전체에는 11만6천172명(사망 4천295명)의 확진자가 있다.
카운티별 현황을 살펴보면 알라메다 3,515명(사망 97명), 산타클라라 2,805명(사망 142명), SF 2,587명(사망 43명), 산마테오 2,188명(사망 84명), 콘트라코스타 1,468명(사망 38명), 소노마 566명(사망 4명), 솔라노 546명(사망 22명), 마린 501명(사망 15명), 나파 113명(사망 3명)이다.
■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6월 2일 오후 2시 서부 기준)
▲캘리포니아 11만6천172명(사망 4천295명)
▲베이지역 1만4천289명(사망 448명)
▲미국 187만5천608명(사망 10만7천872명)
▲전세계 644만7천363명(사망 38만61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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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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