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산호세·프리몬트 등
▶ 발레호 주 방위군 투입…일부에선 약탈·범죄 발생
조지 플루이드 사망 항의 시위가 지난 4일간 폭력과 약탈로 얼룩졌지만 5일째를 맞은 지난 2일은 다소 평화적인 시위가 이뤄졌다.
SF크로니클에 따르면 2일 오전 11시경 ‘흑인들의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선셋 연대 행진’으로 명명된 시위 행진에 1천여명이 참가해 그레잇 하이웨이를 따라 행진했다. 이날 오후 3시 45분경 SF오션비치에서 마무리 된 이번 시위는 다소 평화적이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산호세에서는 이날 오후 흑인 지도자들과 커뮤니티 지지자들이 인종차별주의 각성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산호세/실리콘밸리의 전미유색인종촉진동맹(National Association for the Advancement of Colored People)이 주관한 이번 집회에는 50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Black Lives Matter’ 피켓을 들고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를 근절할 대책을 세우라고 촉구했다. 산호세 크리스찬 센터의 레지날드 스윌리 목사는 “이 같은 문제는 400여년간 방치돼 왔다”고 비난했다.
산호세주립대학 졸업생 테라 왈스는 “최근 시위는 우발적 사건이 아닌 우리 커뮤니티에 깊게 자리잡은 체계적 인종차별로 잠재해 있던 분노, 두려움, 슬픔, 불신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말했다.
프리몬트에서도 평화시위가 잇따랐다. 시위대는 무더위속에 뉴워크부터 프리몬트까지 행진하며 프리몬트 시청 앞에서 9분간 침묵하고 연설하는 등 목소리를 냈다. 이어 프리몬트 경찰국으로 향해 1시간 가량 경찰관들과 대면한 후 오후 6시경 해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 페어필드와 마린 시 등에서도 평화 시위는 계속됐다.
한편 발레호에서는 약탈과 범죄가 계속됐다.
SF크로니클에 따르면 이날 낮에는 청소년 리더들이 이끈 평화시위가 있었으나 동시에 곳곳에서 약탈과 절도, 총격 사건 등이 발생하는 등 혼란의 연속이었다고 발레호 경찰국은 말했다. 날이 저물자 40여대의 차량과 100여명의 사람들이 발레호 경찰서를 둘러싸고 돌과 병을 던지는 등 난동을 부린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이날 약탈과 절도, 총격 등 신고 전화를 46건 받았으며 26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이에 2일 밤 50여명을 태운 주방위군 차량 5대가 도착해 사태를 진정시키고 ‘고위험’으로 분류된 지역에 보안을 강화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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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김,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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