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보는 고전 영화 - ‘네이키드 스퍼’ (Naked Spur·1953)

하워드는 몰수된 땅을 찾기 위해 바운티 헌터기 된다.
서부영화를 잘 만드는 안소니 맨이 감독하고 그의 단골배우이다시피 했던 제임스 스튜어트가 주연한 흥미진진한 심리 웨스턴으로 록키산에서 찍은 총천연색 화면이 눈부시다.
남북전쟁 후 귀향해 자기 땅이 몰수된 것을 알게 된 하워드(스튜어트)는 땅을 되찾기 위해 바운티 헌터(현상금을 노리고 범법자를 추적하는 사람)가 된다. 그가 쫓는 자는 록키산으로 도주한 살인자 벤(로버트 라이언). 5,000달러의 현상금이 걸린 벤은 애인 리나(재넷 리)와 함께 도주하는데 이들을 쫓는 하워드는 도중에 북군서 불명예 제대 당한 로이와 금을 캐러 다니는 제시와 동행하게 된다. 둘은 하워드를 도와 벤을 체포한 뒤 하워드에게 현상금의 배분을 요구하나 하워드는 이를 거절한다.
체포된 벤은 자기가 살 길은 하워드 등 세 사람을 이간시키는 것임을 파악, 이들을 서로 적으로 만드는 음모를 꾸민다. 인디언들의 땅을 지나 마을 애빌린으로 가는 험한 여정에서 벤은 로이 등에게 서로를 죽여 현상금을 독차지하라고 부추긴다. 이들은 인디언들의 공격을 물리치고 길을 계속해 가는데 도중에 벤은 제시를 꼬드겨 탈출에 성공한 뒤 제시를 살해한다.
이어 벤은 하워드와 로이를 살해할 함정을 파나 하워드를 사랑하게 된 리나가 이를 방해, 오히려 벤과 로이가 숨진다. 그리고 리나는 현상금에 눈이 먼 하워드의 인간성에 호소, 둘이 함께 새 삶을 찾아 캘리포니아로 향한다. WB 작.
맨 감독과 스튜어트는 모두 8편의 영화에서 함께 일했는데 그 중 이 영화를 포함해 5편이 웨스턴이다. 나머지 4편의 웨스턴은 ‘윈체스터 ’73’ ‘벤드 오버 리버’ ‘라라미에서 온 사나이’ 및 ‘화 컨트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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