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난 3월 중순부터 한시적으로 중단됐던 쿡카운티 형사재판이 지난 6일부터 다시 재개됐다.
시카고 트리뷴 등 지역 언론보도에 따르면, 시카고시내 26가와 캘리포니아 애비뉴에 소재한 쿡카운티 레이튼 형사법원이 이날부터 재판업무를 다시 시작함으로써 3개월 이상 처리되지 못했던 사건들의 재판이 진행될 예정이지만 아직은 예전과 같지 않아 재판일정이 크게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형사법원 판사들은 1주일에 2~3번만 근무하면서 판사단독 재판(bench trial)만을 주재하며 배심원 재판은 적어도 올 연말까지는 열리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증거심리(evidential hearings)도 비디오컨퍼런스로 진행된다. 판사단독재판도 검찰과 변호인측의 주요 증인 신청과 소환 등 재판준비에 걸리는 시간을 감안한다면 8월에야 첫 재판이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도 코로나19 이전에는 매일 2번씩 열리던 대배심도 이제는 1주일에 1번만 운영되고 있고 배심원들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일반 대배심실 보다 훨씬 큰 공간을 사용하고 있다. 대배심은 올 가을부터는 주 3번 정도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레이튼 형사 법원에 따르면,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법원 건물에 들어가기 위해서 모든 주민들은 마스크 착용과 체온 측정을 받아야 하며 건물내 곳곳에는 플라스틱 가림막이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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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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