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A 카운티 교육당국, 수업 선택권 부여
▶ “코로나19 불안해”…“아이 맡길 곳 없어”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워싱턴 지역의 상당수 초, 중, 고교들이 오는 가을학기를 온라인 수업과 대면 수업을 병행할 계획인 가운데 학부모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페어팩스 카운티 공립학교(FCPS)와 라우든 카운티 공립학교(LCPS)는 주 4일 온라인 수업과 일주일에 최소 2일 대면 수업을 부모가 정하도록 선택권을 주고 있다. 이에 많은 학부모들은 어떤 방식으로 수업을 해야 자녀의 건강과 학업, 두 마리 토끼를 잡을지 고민 중이다.
상당수 학부모들은 자녀를 학교를 보냈을 때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이 잘 이루어 질지 의문이라며 온라인 수업을 선호하고 있다.
섄틸리에 거주하는 박 모 씨는 “10학년, 7학년이 되는 두 아들이 있는데 아직 약도 백신도 없는 상황에서 남자애들이 친구들끼리 몰려다니면 답이 없다”면서 “특히 고등학교는 학생 수가 2,000-3,000명이 되는데 일일이 학생들을 돌보는 일이 가능할지 의심스러워 온라인 수업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사우스 라이딩에 거주하는 배 모 씨는 “9학년, 5학년이 되는 두 아이가 너무 학교를 가고 싶어 하지만 학교 보내기가 불안하다”면서 “라우든 카운티의 경우 1분기마다 수업방식 선택이어서 상황이 좋아지면 다시 정할 수 있어서 일단 온라인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모가 맞벌이하는 경우처럼 어쩔 수 없이 대면 수업을 선택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9학년과 1학년이 되는 두 자녀를 둔 페어팩스의 김 모 씨는 “내가 회사에 출근을 해야 해서 온라인 수업을 일일이 봐주기가 어려워 일주일에 두 번 학교에 보내 대면 수업을 하기로 결정했다”면서 “1학년인 아들이 아직 어리지만 마스크 착용하는 것을 좋아하고 학교에 너무 가고 싶어 하는 상황에서 학교를 믿고 대면 수업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학교에서, 형제가 있는 경우 같은 날 등교할 수 있게 날짜를 맞춰줄 수 있다고 해서 그리 정했다”고 덧붙였다.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공립학교는 아직 수업방식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게인스빌의 최 모 씨는 “내가 일을 해야 하기도 하지만 만약 FCPS의 방식을 따라간다면 이틀은 학교에 보내서 대면 수업을 받게 할 것”이라면서 “고등학생인 자녀가 학교에서 선생님의 얼굴을 보면서 수업하는 것이 효과가 더 좋아 가고 싶다고 해서 잠정적으로 학교에 보낼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페어팩스 프로페셔널 에듀케이터스 협회, 페어팩스 카운티 교사연맹, 페어팩스 교육협회는 “교사들이 코로나19 상황에서 개학을 하는 것을 두려워 한다”면서 “교사들은 아직 개학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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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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