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시카고 한인회 주최 제75주년 광복절 기념식
▶ 국기에 대한 경례 순서 생략 의아
시카고 한인들이 제75주년 광복절 기념 행사를 통해 순국선열들의 애국정신을 다시한번 가슴에 아로새겼다.
시카고 한인회 주최로 지난 15일 오후 마운트 프로스펙트 소재 순복음 시카고교회에서 열린 75주년 광복절 기념식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참석 인원을 최소화한 대신 한인회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참석자들에게는 체온측정,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지침이 철저히 적용됐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한-미 국가 제창,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축사(문재인 대통령-동영상, 이성배 한인회장, 김영석 총영사, 유경란 평통회장), 동포봉사상 시상식,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김창범 15대 한인회장 선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광복절 동포 봉사상 수상자는 김세미, 김판호, 박규영, 이선우, 유경란, 한인문화회관 등이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 한미 양국 국기에 대한 경례 순서가 생략되고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순서도 너무 짧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인회 광복절 기념식을 동영상으로 본 일부 한인들은 사회자가 별다른 설명없이 국기에 대한 경례 순서를 생략한다고 언급한 후 곧바로 한미 양국 국가 제창 순서로 넘어간데 대해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행사장에 양국 국기가 설치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기에 대한 경례를 왜 생략했는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한인은 “모든 공식적인 행사에서 진행되는 국민의례 중 국기에 대한 경례와 국가 제창은 빠져서는 안되는 순서인데 이날 기념식에서 주최측인 한인회가 국가 제창은 하면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생략한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순서가 수초만에 끝난 것도 너무 짧아 형식적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또 다른 한인은 이번 광복절 기념식에 대한 한인회의 홍보 부족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코로나19으로 인해 기념식을 단촐하게 그리고 온라인으로 진행한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언론사 등을 통해 사전에 좀더 홍보를 했더라면 동영상으로나마 한층 더 많은 동포들이 기념식을 시청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더 많은 시카고 소식 Click-->
시카고 한국일보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